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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회복을 위한 대안금융, 희년은행! - 희년은행의 차별성과 확장성에 관하여
희년함께와 희년은행은 지난달 28일 효창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6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해 희년의 정신과 희년은행의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부 순서에서 '희년은행의 차별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는데 발표는 안정권 CSO(희년은행 인큐베이터, 슬로워크 CSO -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가 맡았다.
<희년은행의 목적>
안정권 CSO는 "시중은행은 이윤을 추구하지만 희년은행은 희년 정신의 실천을 목적으로 한다"며 희년은행의 차별성과 확장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희년은행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희년함께는, 성경에서 말하는 희년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기 위해 1984년 이후 30여 년간 노력해왔다. '희년(jubilee)'이라는 단어는 구약성경 레위기에 등장하며 '희년'이 되는 해에 노예를 해방하고, 토지를 원 주인에게 반환하고 빚을 탕감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희년함께는 희년의 정신을 현대 사회에 맞게 적용하고 실천하여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해왔고 그 일환으로 희년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약자의 금융>
이어 안 CSO는 희년은행의 주요 대상과 하는 일 그리고 운영 방식이 시중은행과 어떻게 다른지 전했다. 그에 따르면, 희년은행은 배제되고 소외되는 사람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약자의 금융'이다. 실제로 희년은행은 고금리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의 채무를 무이자대출로 전환해주고 있다.
<회복의 금융>
또한 안 CSO는 희년은행이 건전한 재정습관을 갖도록 도와 궁극적으로 대출자의 자립을 돕는 '회복의 금융'이라 소개했다. 희년은행의 대출 과정에 따르면,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재무상담 및 재무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러한 재무 상담 및 교육은 지난해 출범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13건이 진행되었다.
<관계 금융>
그리고 안 CSO는 희년은행의 차별화된 운영방식을 소개하며, 대출이 돈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관계의 시작이라 생각하는 '관계 금융'이라고 말했다. 희년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기본조합원에 가입하고 모임에 참여해야 한다. 희년은행은 이러한 모임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고 있다. 지난해 희년은행 출범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7회의 조합원 모임을 가졌고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
끝으로 안 CSO는 희년은행이 "현실에 발을 딛고 성서적 이상을 추구하는 은행"이라며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동참자가 늘어나기를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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