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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기독교기본진리

성경의 권위 - Authority of the Bible


성경의 권위

저자
존 스토트 지음
출판사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 2011-04-2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성경의 권위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쓰였고 삶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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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조류에 대해 두 입장을 동시에 견재해야 할 위치에 놓여 있다. 여기서 우리는 무비판적인 묵종과 그에 대비되는 무비판적인 거부라는 두 가지 극단에 빠지는 오류를 피해야 한다.(p3)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쓰였고 그들 삶에 우선되는 권위를 가진다고 믿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 주된 이유는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충성심에 있다.(p6)


구약

예수님은 구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영원히 타당하다는 사실을 여러 번 직접적으로 언급하셨다.(p7)

그분은 단지 성경의 근원에 대해 이야기하신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믿고 그 말씀에 의거하여 행동하셨다. 그분은 어려운 질문이나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성경에 의존하여 문제를 해결하셨다.(p8)

첫 번째 예는 개인적 의무의 영역이다.

사탄은 수천 년 전에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에게 이 문제를 제기하였듯이 유대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였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의심하여 떠나가도록 예수님을 유혹하였다. 하지만 하와와 달리 광야의 예수님은 유혹을 물리치고 "사탄아, 물러가라!"고 소리치셨다. 예수님은 매번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였다"라고 말씀하시며 사탄을 꾸짖었다. 성경이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논쟁이나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 그분은 단호히 하나님 아버지를 따르려 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말씀에 순종하고 기록된 대로 행해야만 했다.(p9)

두 번째 예는 공적 사역의 영역이다.

성경은 그에게 구원자의 역할을 보여 주었고, 성경 말씀으로 여긴 그분은 기꺼이 이를 실천하려 하셨다.(p11)

세 번째 예는 공개적인 논쟁이다.



신약

신약의 가르침을 보면 사도들은 그들의 임무를 위해서 세 가지 자질이 부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그들의 친명이다. 
사도들은 스스로 나서거나 다른 사람 혹은 교회 공동체의 임명을 받은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예수님께 선택받아 임명되어 권위를 부여받았다.( p16-17)

둘째, 그들의 역사적 경험이다. 
마가는 예수님이 그들을 임명하셔서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내보내어 말씀을 전파하게 하셨다"(막3:14)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함께 있는 것과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하나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지낸 후에야 말씀을 전파하러 나갈 수 있었다. 

셋째, 성령의 특별한 영감이다. 

주된 문제는 성경의 권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권위와 관련된 것이다. 그분이 구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면 어떻게 우리가 구약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가 사도들을 임명하고 권위를 부여하여 "너희를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면, 어찌 우리가 사도들을 배척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구약의 권위와 신약의 권위 가운데 어느 한 쪽이라도 거부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권위를 거부하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의 권위를 받아들이는 궁극적 이유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에 기꺼이 순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p24)


성경의 권위는 매우 개인적이고 실제적이며, 현 시대에 적실성을 지닌 문제다.

첫째로, 성경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의 기초가 된다. 

제자도란 무엇인가? 모든 사람들은 제자도가 적어도 예배, 믿음, 순종, 소망을 담고 있다는 데 서슴지 않고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신뢰할 만한 객관적 계시가 없다면 이 요소들 가운데 어떤 것도 소유할 수 없을 것이다.(p25)

예배는 하나님의 성품에서, 믿음은 그의 신실하심에서, 순종은 그의 계명에서, 그리고 소망은 그의 약속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과 신실하심, 계명과 약속은 모두 성경에 나타나 있다. 따라서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p27)

둘째로 성경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통합성(integrity)에 기초가 되는 것이다.(p27)

통합성은 스스로 모순되지 않고 평화로운 상태에 있는 '통합된'(integrated) 사람이 지닌 정신적 특성이다. 여러 종류의 신념들이, 혹은 믿음과 행동이 양분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p27-28)

그리스도인의 모든 믿음에서 본질적이고 가장 통합적인 요소 중의 하나는 "예수님은 주님이시다"라는 진리다.(롬 10:9;고전12:3; 빌2:11).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할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의견, 신념, 기준, 가치관, 욕망 등 모든 것-을 예수님의 절대주권 아래에 맡기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에 복종하는 것은 예수님을 주로 따르는 데 본질적인 것이다.(p28)

문제로 인해서 성경에 대한 우리의 확신이 변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성경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충성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p30)

셋째로, 성경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기초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 반대를 사실로 여길 것이다. 나는 여러 번 복종(성경의 권위에 대한 복종, 그리스도의 주되심에 복종)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복종과 자유는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자유롭기 위해서는 모든 권위에 저항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적이건 윤리적이건 어떤 율법에 복종한다는 것은 자유의 상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진정한 자유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적인 자유는 자유분방한 사상과 같은 것이 아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그는 자유로운 사람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는 속아 넘어간 사람이며 거짓과 망상에 사로잡힌 자다. 마찬가지로 중력 법칙을 부인하면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그가 생각한 '자유'는 자살과 다름없는 것이다.
 
 진정한 지적 자유는 진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진리가 과학적이건 성경적이건 간에 그 진리에 복종함으로써 발견할 수 있다

예수님은 몸소 이 말씀을 명백히 가르치셨다. 그는 죄를 범하는 자는 누구나 죄의 노예라고 말씀하셨으며, 한편 이와 같은 속박 상태와는 대조적으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실 수 있었다. 그가 약속하신 이 자유는 무엇인가?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그리고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8:31-32). 자유는 제자도 안에 있따. 제자도는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이기 때문에 그 말씀에 계속 복종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킨다"는 바울의 결단은 당연한 것이다.(p32)

 넷째로, 성경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전도의 기초가 된다.(p33)



결론을 내리자면, 성경에 복종하는 것은 예수님의 주되심을 인정하는 데 본질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성경에 복종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하루하루 살아 나갈 때 삶의 기초가 된다. 성경에 복종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와 통합성, 자유와 전도가 심각하게 손상되기 때문이다.(p34)


201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