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북대 북문(이하 경대 북문)은 까페가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까페 옆에 또 까페가 있을 정도.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곳부터 술과 식사를 판매하는 곳까지 각양각색의 까페가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다양한 종류의 까페를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 이 글에서는 경대 북문에 즐비한 다양한 까페들 중 필자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까페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까페 ‘바라코이’가 바로 그곳이다.
바라코이는 현직 목사인 우명택 씨가 운영하는 교회 까페이다. 성경에 나오는 히브리어 ‘바라크’와 헬라어 ‘코이노니아’를 합성하여 까페명을 지었다. 하나님의 축복을 공동체를 통해 함께 나누자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2013년 11월 23일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까페로, 일요일에는 예배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경건의 시간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커피 및 차와 모닝빵을 제공하고 있다.
바라코이를 대표하는 음료로는 더치라샤워, 바라코이 카푸치노, 밀크티가 있다. 앞에 두 음료는 차가운(ice), 밀크티는 따뜻한(hot) 음료에 속한다. 더치 특유의 향과 사이다의 톡쏘는 맛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더치라샤워’를, 커피에서 기분 좋은 달콤함을 맛보고 싶다면 ‘바라코이 카푸치노’를, 부드러운 밀크와 시다몬 향을 원한다면 ‘밀크티’를 마시면 된다. 최근에 개발된 생과일쥬스 ‘바빠요 앙’도 인기 메뉴다. 바나나, 양배추, 요거트, 꿀을 우유와 함께 갈아 만든 건강식으로 식사 대신 먹어도 무리가 없다.
대학생들의 스터디 활동이 많아진 요즘 바라코이는 학생들을 위한 스터디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까페에 자리한 평상 주위를 얼룩말 무늬 커튼을 쳐 공간을 마련했다. 엄밀한 의미의 ‘룸’은 아니지만 방음과 같은 스터디룸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어 많은 손님들이 애용중이다. 커튼만으로 방음이 가능한 이유는 바라코이 특유의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다. 손님 대부분이 바라코이를 공부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어 까페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용해 방음이 가능한 것이다. 심지어 BGM 또한 가사가 없는 스터디용 음원을 틀고 있어 그 분위기를 한층 더 복돋고 있다.
이외에도 점심(12:00~1:00)과 저녁(6:00~7:00)시간에는 도시락을 가져와 먹는 것이 가능하다. 평소에 도시락을 들고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단, 1인 1음료 주문이 원칙이다. 하지만 주 이용객인 학생들 대부분이 도시락을 싸오기 보다 학내식당과 학교 주변 밥집을 이용하는 탓에 도시락을 들고오는 손님들은 적은 편이다.
바라코이는 올해로 2년차에 들어섰다. 첫해에 비해 찾는 손님이 많이 늘었다. 단골손님을 다수 확보한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큰 인기다. 주인장은 바라코이가 단순한 까페가 아닌 그 이상의 쉼과 위로를 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주인장의 바람대로 바라코이가 손님들에게 안식처가 되는 경대 북문의 클래식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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