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토트의 복음전도를 읽고
경북대 IVF 4년차 한형빈
챕터빌딩 때 전도의 시급함에 대해 인식하기 위해 책을 읽자는 이야기가 나왔었고, 지부수련회 과제로 전도 관련 책을 읽기로 결정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책에서 복음 전도의 동기, 내용, 주체, 원동력에 대한 네가지 이야기를 한다.
우선 복음 전도의 동기에 대해서는 단순한 순종으로 시작해야한다고 말한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인 ‘모든 족속을 제자 삼는 것’에 순종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순종은 우리의 에너지를 소모시키기 위한 것이거나 우리를 써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이다. 또 하나의 동기는 내 옆에 있는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다. 그 한 사람을 가장 크게 사랑하는 방법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것을 그에게 주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복음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복음 전도이다. ivf에 들어와서 노방을 하며, 소그룹을 하며 적지 않은 사람에게 ‘복음에 대해 들어보실래요?’ 라고 묻고 실제로 설명도 했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교회에서도 중고등부 아이들 몇 명을 데려다가 브릿지로 설명도 했었다. 어디서부터 전도이고 어디서부터 제자도인지 구별하기 어렵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복음을 전할 때 나는 어떤 마음으로 했었나? 그저 잘 설명하려고, 틀리지 않고 설명하려고 했던 마음이 있었다. 복음 전도의 진정한 동기조차 나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는게 말이 안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두 번째 장에서 저자는 우리가 복음 전도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전해야 할 바를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복음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복음 전도의 방법은 달라질 수 있지만 복음 전도의 내용은 변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복음의 핵심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전까지,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복음을 전할 때 복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노방전도를 할 때, 소그룹 리더가 되어 복음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무엇을 전해야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많았다. 지금도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지만 그 모름 보다, 복음의 핵심을 전하려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더 알고, 내 주위 있는 사람에게 진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듣고, 더 집중해서 읽어야겠다.
세 번째 장에서는 복음 전도를 누가 해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2장에서 복음전도의 핵심과 배타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3장에서는 보다 유연하게 복음 전도의 방법과 총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복음을 들은 자가, 복음을 믿는 자가 살아가는 삶을 통해서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가?점점 믿지 않는 자들과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그랬던 것 같다. 고등학교 친구들, 이제 다들 제대하고 있는 그들과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우월하다거나 옳기 때문에 다르다는 게 아니라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 어디서 접촉점을 찾아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당장 네이트에 친구들이 들어와 있어도 쪽지 보내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제 개강하면 그 친구들과 학교에서 마주칠 일이 많을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마지막 장에서는 복음 전도의 원동력은 성령 하나님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성령께서 하시는 사역은 죄를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며, 회심과 거듭남을 일어나도록 하신다. 어떤 일도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없지만 특히 복음 전도를 할 수 있는 힘과 그 열매를 볼 수 있는 일은 모두다 하나님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이 장에서 말하는 성령의 사역은 모두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것 같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이번학기에도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msg.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독교 > 기독교기본진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스트모던보이 교회로 돌아오다 (2010.11.6~30.) (0) | 2013.06.04 |
---|---|
친구처럼 알아가는 하나님 Personal GOD(2012.1.24.) (0) | 2013.06.04 |
제자도(10.8.1.~13.) (0) | 2013.06.04 |
순전한 기독교 Mere Christianity (2012.7.25.~9.5.) (0) | 2013.06.04 |
복음주의의 기본진리(2012.1.20.~ 30.) (0) | 2013.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