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이 책..하면 생각나는게..ㅋㅋ
작년 2학기 때 소그룹 시간에 예찬이한테 지난주에 무슨 책 읽었냐고 물어보면 늘 읽고 있던 책..
ㅋㅋㅋ
예찬이한테 어떤 내용인지 물어보면 모든 걸 다 다루고 있다고 했었는데..ㅋㅋㅋ..
목차를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ㅋㅋㅋ...
머리말
제가 말하는 '순전한' 기독교는 여러 방으로 통하는 문들이 있는 현관 마루에 더 가깝습니다.(p20)
머리말을 읽어보면, 저자가 어떤 교파에 치우치지 않고 기독교에 대해 설명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는 책이다.
1부 옳고 그름, 우주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
1장 인간 본성의 법칙
지구 위에 사는 인간은 누구나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기묘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사람들은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p33)
2장 몇 가지 반론
인간의 도덕률이 본능이라는 반론에 대해 저자는 '도덕률은 본능들을 지휘하여 일종의 곡조(우리가 '선'이나 '옳은 행동'이라고 부르는 곡조)를 만들어 내는 어떤 것'이라고 본다.
3장 이 법칙의 실재성
자연 법칙은 자연이 일정한 법칙들의 지배를 받는 다는 것을 표현한 말 일 뿐이다.
이 사실 뒤에 어떤 실재적 법칙이 존재한다.
4장 이 법칙의 배후에 있는 것
우주를 지휘하고 있는 무언가가 존재하며, 그 무언가는 내 안에서 옳은 일을 하도록 재촉하고 그릇된 일에는 책임감과 불편함을 느끼게 만드는 하나의 법칙으로 나타난다(p58)
5장 우리의 불안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절대 선이 우주를 다스리지 않는다면 어떤 노력을 해도 우리에겐 희망이 없다. 반대로 절대 선이 우주를 다스린다면 우리는 매일 그 선의 원수가 된다.
2부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는가?
1장 '하나님'과 경쟁하는 개념들
2장 하나님의 침공
기독교적 세계관은 세상은 원래 좋았는데 나빠졌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야 할 원래 모습이 그대로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원론적 세계관은 모든 것의 배후에는 선과 악의 대립이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3장 충격적인 갈림길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다. 그래서 인간은 옳은 일을 할 수도, 그른 일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4장 완전한 참회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간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해 주며 새로이 출발하게 해 주었다는 데 있습니다(p97)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벌을 받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빚의 대신 갚아주신 것이다. 이로 인해 인간은 곤경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인간은 스스로 독립적인 위치에 서려고 하며, 스스로 자기의 주인인 양 행세하려 하며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이 곤경에서 인간을 구한 것이다.
5장 실제적인 결론
3부 그리스도인의 행동
1장 도덕의 세 요소
도덕은 세 가지 사항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번째, 도덕은 각 개인이 서로 공평하게 처신하며 조화를 이루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두번째, 각 개인의 내면에 있는 것들을 정돈, 또는 조화시키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세번째, 인류의 삶 전체가 지향하는 보편적인 목적, 즉 인간은 무엇을 위해 창조되었는가, 선단이 가야 할 경로는 무엇인가, 악단 지휘자가 연주하려는 곡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p123)
제3부에서는 세 가지 중 마지막 부분과 관련해서 이야기한다.
2장 '기본 덕목'
도덕의 기본적 덕목 중 분별력, 절제, 정의, 꿋꿋함을 설명한다.
분별력이란 자신이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으며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심사숙고하는 것이다.
절제는 온갖 종류의 쾌락과 관련된 말로 완전히 삼간다는 뜻이 아니라 적절한 정도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의는 정직함, 공평한 교환, 성실함, 약속을 지키는 일 등 삶의 모든 부분이 포함된다.
꿋꿋함은 고통 속에서 '버티는' 용기 뿐 아니라 위험에 맞서는 용기가 포함된다.
이러한 특질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외부 조건이 좋은 곳도 '천국'이 될 수 없다. 즉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그 깊고도 강하며 흔들리지 않는 행복을 행복으로 느낄 수 없다.
3장 사회도덕
4장 도덕과 정신분석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원칙을 현대 사회에 세부적으로 적용할 방법을 찾는 일, 그렇게 찾은 방법을 기꺼이 적용하는 사람이 되는 일을 동시에 해야한다(p146).
도덕적 선택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선택하는 행위이고
다른 하나는 선택의 근원이 되는 다양한 감정과 충동 같은 것이다.
선택의 근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잠재의식에서 무언가 잘못되는 바람에 생긴, 자연스럽지 못한 감정들로 이루어진 재료들이다.
전자는 도덕에서 다룰 문제이고 후자는 정신분석학에서 다룰 문제이다.
후자는 치료 받아야 할 문제이지만 전자는 자유로운 선택의 문제이다.
기독교 도덕(이 책에서의 도덕도 삶의 방식, 태도 정도로 이해하는게 좋을듯하다.)은 "네가 이 많은 규칙들을 지키면 상을 주고 지키지 않으면 벌을 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매번 선택을 내리는 행위에서 자신의 중심 즉 선택을 내리는 그 부분을 조금씩 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평화 뿐 아니라 지식도 얻게 된다.
사람은 선해질수록 자기 안에 있는 악을 더 분명히 알 수 있다.
5장 성도덕
성에 대한 세 가지 잘못된 관점을 소개한다.
첫째, 우리가 억누르고 있는 욕망들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지극히 건강하며 지극히 온당한 것이므로 그것을 억누르는 것은 거의 비정상적이고 왜곡된 태도라고 생각하는 것.
그러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많은 절제가 필요하다. 기독교와 '본성'이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 원칙을 따르는가, 다른 원칙을 따르는가가 대립되는 것이다.
둘째, 기독교적 순결을 지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어차피 꼭 해야할 일이라면 시작해야한다.
과정 가운데 성숙할 수 있다.
6장 그리스도인의 결혼
기독교적 자세란 '음식을 삼켜 소화시키는 대신 씹기만 하고 뱉어내서 미각적 쾌락만 얻으려 하면 안되는 것처럼, 성적 쾌락 역시 그것만 떼어내 즐기려 해서는 안된다'고 보는 것입니다.(p169)
흥분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은 소용 없는 일일 뿐 아니라 가장 나쁜 일입니다. 그 흥분이 사라지도록, 사그라져 없어지도록, 그렇게 없어져서 그 상실의 기간이 좀 더 차분한 재미와 즐거움으로 바뀌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그러면 자신이 늘 새로운 흥분을 만날 수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p178)
7장 용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나를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저는 자신의 비겁함이나 자만심이나 탐욕은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계속 자신을 사랑해 왔습니다. 그것은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그런 것들을 미워한 이유는 바로 저 자신을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했기 때문에, 자신이 그런 짓을 저지르는 종류의 인간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토록 안타까웠던 것입니다.(p187)
요즘 읽고 있는 이야기와는 색다른 주장 발견!
그리스도인 판사가 사형을 구형하거나 그리스도인 병사가 적을 죽이는 것은 전적으로 옳은 일이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p189)
성관계가 전부 간음이 아니듯이 사람을 죽이는 것 또한 전부 살인은 아닙니다(p189)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이 영원히 산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인간의 중심, 인간의 마음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은 그에게 호감을 가지라거나 그가 근사한 사람이 아닌데도 근사한 사람이라고 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가 잘되기를 바라라는 것입니다(p191)
8장 가장 큰 죄
이 장에서는 교만, 자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악이 많이 있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나타나는 이 악을 더 싫어합니다.(p194)
가장 핵심적인 악, 가장 궁극적인 악은 교만이다. 이것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맞서는 마음 상태이다.
각 사람의 교만은 다른 사람의 교만과 경쟁관계에 있다.
연회장에서 거물급 인사처럼 행세하는 사람을 볼 때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바로 내가 그런 거물급 인사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p194-195).
교만은 언제나 적대감을 일으킨다.
이론적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인정하지만 실제로는 이 허깨비 하나님이 자신들의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훨씬 더 낫게 여기며 인정해 준다고 늘 상 생각합니다. (p197-198)
악마적인 교만은 다른 사람들을 얕본 나머지 그들이 자신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을 때 찾아옵니다.
...
"저런 어중이떠중이들이 환호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야? 저런 자들의 생각에 무슨 가치가 있다고. 아니 가치가 있다고 해도 그렇지, 나 같은 사람이 풋내기처럼 겨우 칭찬 한마디에 얼굴이 빨개져야 쓰겠어? 나는 인격적으로 충분히 성숙한 사람이야. 내가 이런 일을 한 건 나 자신의 이상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구. 한마디로 내가 원래 이런 인간이기 때문에 했을 뿐이라는 거지. 그게 사람들 눈에 좋아 보였다면 그러라고 해. 어쨌든 그 사람들은 나한테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 이처럼 정말 철두철미한 교만은 허영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p201)
나도 이런 생각을 많이한다.
다른 사람이 뭐라든...
휴_
이 장을 읽으면서 내가 많이, 심히 교만하다는 걸 깨달았다.
하나 하나.. 나한테 해당하는 말이고..
교만한 사람 완전 싫어하는데, 나서는? 사람, 자기를 드러내려고 하는 사람도 싫어하는데
그게 다 내가 교만해서..그런거.
이게 어떻게., 회복.. 될 수 있을까?
뭘하든 교만해서 하는 행동인 것 같아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네.
이건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9장 사랑
기독교적 사랑은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의지의 상태이다.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 치고 행동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짜로 그를 사랑하게 된다.
기독교적인 사랑은 애정과 아주 구별되는 것이지만 결국 애정을 낳는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만 친절하게 대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친절하게 대하려고 애쓰며, 그렇게 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처음에는 자기가 좋아하게 되리라 상상조차 못 했던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좋아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p208-209).
기독교적 사랑은 의지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노력한다면 곧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사랑의 감정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감정을 만들어 낼 수는 없으며, 또 우리에게는 이런 감정을 달라고 요구할 권리도 없습니다.(p210)
10장 소망
영원한 세계를 계속 바라보는 일은 도피주의나 몽상의 한 형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자세 중 하나이다(p212).
채울 수 없는 갈망에 대해 대처하는 세 가지 방식 있다.
첫째, 모든 탓을 환경탓으로 돌리며 더 나은 환경을 찾느라 일평생을 보내는 방식이다.
둘째, 현실에 안주한 채 매사에 지나치게 기대하지 않는 법을 배우며 환상을 좇는데 애쓰지 않는 방식이다.
셋째, 갈망이 있다면 그것을 채울 수 있는 것도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그 갈망을 무시하지 않는 방식이다.
11장 믿음(1)
믿음은 두 가지 뜻을 내포한다.
첫째, 신념(기독교 교리를 사실로 여기거나 받아들이는 것).
믿음은 이성에 근거하지만 믿음을 무너뜨리는 것은 감정과 상상력이다.
둘째, 아무리 기분이 바뀌어도 한번 받아들인 것은 끝까지 고수하는 기술(art).
믿음의 습관을 훈련하는 첫 단계는 사람의 기분은 바뀌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기독교를 받아들인 이상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그 주요 교리들을 찬찬히 정신에 새겨 나가는 것입니다. 매일 기도하며 성경과 경건서적을 읽고 교회에 나가는 일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필수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p222).
겸손의 첫 단계는 자기가 교만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고, 그 다음 단계는 기독교의 덕목들을 실천하기 위해 진지하게 시도해 보는 것이다.
기독교의 덕목을 진지하게 실천해 보고자 할 때 우리가 실패하는 것과, 우리가 가진 모든 기능은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깨닫게 된다.
12장 믿음(2)
기독교의 덕목을 지키려고 힘껏 노력해 보고 (그래서 실패해 보고) 나서야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4부 인격을 넘어서, 또는 삼위일체를 이해하는 첫걸음
1장 만드는 것과 낳는 것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낳으시지만 사람은 만드십니다. ... '성부 하나님이 낳으신 존재는 그와 똑같은 종류의 존재, 즉 하나님'이라는 사실만을 설명한 것에 불과합니다(p249).
2장 삼위이신 하나님
3장 시간과 시간 너머
4장 좋은 전염
그리스도는 자신이 가진 이 생명을 사람들에게 퍼뜨리기 위해(제 표현대로라면 '좋은 전염'을 시키기 위해)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작은 그리스도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목적은 오직 이것 하나 뿐입니다(p273).
5장 고집 센 장난감 병정들
6장 두 가지 부연 설명
7장 가장합시다
8장 기독교는 쉬울까, 어려울까?
9장 대가를 계산하기
10장 호감 주는 사람이냐, 새 사람이냐
호감을 주는 비그리스도인과 비호감인 그리스도인.
이 사람들을 볼 때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다.
일단,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의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그의 회심이 머리속에서만 일어난 회심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실에서 100%그리스도인, 100%비 그리스도인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그리스도인 중에서도 신앙을 버리는 사람이 있고, 비그리스도인 중에서도 기독교적 행실을 따라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을 비교할 것이 아니라, 특정한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었을 때와 비그리스도인 일 때를 비교해야한다.
11장 새 사람
정말 많은 걸 다루네.
4부를 제외하면, 그리 딱딱하지 않은 책이다.
4부는 이해를 잘 못했다.
기독교의 윤리에 대해 설명할 때 여러 가지로 동의되고 납득되고 또 찔리기도 했다.
이 책은 뭐라 정리할 수 없네..
끝.
20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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