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년 전 이맘 때 책 나눔하며 읽은 책인데 갑자기 다시 읽게 되었다.
요즘 슬럼프?^^;; 라서.
대구 갔다 온 뒤로 뭔가 붕뜬 기분에다가,
잠포근무와 열대야 체험 훈련으로 기진맥진에.
턱걸이 통과에 헤이해져서.
머리속에 뭔가 빠진듯 해서.
문제집에 나오는 기묘한 이야기들에 지쳐서.
다른 이야기가 필요해서.
기운이 없고 의욕도 안나서.
논리책 접고 이 책을 펼쳤다.
역시 하나님 나라 이야기는
복음
좋은 소식
이다
Good_
1장 하나님에게도 소원이 있어요
2장 볶음이 아닌, 복음을 배우자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 선포가 바로 복음의 핵심.(p30-31)
3장 선한 왕이 돌아왔다
하나님 나라는 역동적인 하나님의 왕권이 적용되는 것에 관한 것.(p37)
구약에 흐르는 기대감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위대한 회복, 즉 모든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본래의 뜻이 회복되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것은 타락한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적용되는 것이다.(p38)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맥락을 좇을 때, 예수님의 죽음은 단지 개개인을 천국으로 데려가기 위한 것이 아니었음이 분명해진다. 예수님은 타락으로 인해 왜곡되고 손상된 모든 피조물을 고치기 위해 돌아가셨다.(p43)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창조 질서의 조화, 그 모든 것을 고치기 위해 주님께서 오셨다는 것(p44)
→ 얽히고설킨 모든 것을 고치실 분. 고치시는 이야기. 회복 이야기_ 복음.
4장 우선순위를 정하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우리가 삶의 목표로 추구하고자 하는 그 어느 것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충성하기를 요구한다.(p51)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삶의 관점에서 통합은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로 모아 하나님의 자비로운 통치 아래 복종시키는 것 ... 예수님을 우리 삶의 모든 구석구석에 초대하는 것이다.(p52)
우리 개개인이 이 세상과 상호작용할 때 우리는 모든 만남과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낼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p61)
5장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나요?
그러므로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을 때 당시 유대인 제자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상상해 보라. “드디어 하나님 나라가 임했구나! 다가올 시대가 이제 시작됐구나!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셨어!” 바로 자신들의 눈앞에서 제자들은 다가올 시대를 의미하는 부활의 시작을 목격했다.(p76)
6장 하나님이 확실히 약속하셨다
예수님의 부활과 더불어 성령을 주셨음은 곧 오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또 하나의 확증이다.(p88)
인생은 고해다. 예수님과 동행하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실망하게 될 것이고 분투를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죄와 사망의 옛 시대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으며 여전히 건재하다. 옛 시대는 우리 안에 있는 것과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을 오염시키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옛 시대의 모든 파괴적인 영향력을 제거하실 것이다
한편으로 하나님 나라는 진정 임했고 지금 우리 가운데 있다. 부활과 성령의 능력은 흑암의 세력을 몰아내고 있다. 우리 삶에 실망과 분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은 구속의 봄을 여시기 위해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삶과 사역 가운데 역사하고 계신다. 당신이 삶에서 체험하는 하나님의 권능은 진정한 것이다.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성령을 부어 주셨을 때 하나님 나라의 권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세상 가운데,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능력이 임했다.(p96-97)
→ 인생은 진짜 고해다. 포기하지 말자. 성령 하나님의 능력이 이땅 가운데 임했다!
7장 산고의 고통은 기쁨이다
영적 훈련은 하나님 나라의 능력과 관점이 우리 삶 가운데 흘러 들어오는 통로다. 나는 영적 훈련이 단순히 신앙을 자라게 하기 위해 뭔가를 연습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것은 “영으로-하는” 훈련, 바로 성령이 내 삶에 더욱 깊이 관여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볼 수 있는 눈을 주시는 영적 훈련이다!(p102)
→ QT할 때 매일매일 기억하자. 하나님 나라의 관점을 듣고 되새기고 되새기는 시간이라는 걸.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하나님의 통치가 이 세상 가운데 임한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타락한 피조물을 회복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오셨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아직 완전히 임하지 않았다. 사탄 그리고 옛 시대의 죄와 사망은 아직도 건재하게 그 세력을 자랑하면서 우리의 신앙을 파괴하기 위해 힘써 싸우고 있다. 그러나 옛 시대의 권세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의 권능은 막강하기에 옛 시대는 언젠가 반드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의 임재가 바로 그 증거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 나라는 우리 안에서, 우리 주변에서 역사하고 계시다. 그러므로 흔들림 없이 굳게 서서 결코 포기하지 말자!(p108)
→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들다. 연약하고 상처.. 아니 이상한, 뭔가 이건 아닌, 일그러진 나의 모습. 그러나 그러나 someday.
8장 정말 그 일이 가능할까?
그러므로 이제 교회는 깨어나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을 갈구하는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지역사회와 국가와 전 세계 가운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교육, 경제, 환경과 같은 사회적 차원에서도 하나님 나라가 드러나야 할 필요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 세상 가운데 나타나는 갈등과 분열에 대해 영향력을 갖고 말할 수 있어야 하며, 타락하고 얼어붙은 이 세상 가운데 봄의 향기가 되어야 한다!(p120)
→ 갈등과 분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얼어 붙은 이 세상에 봄의 향기가 되고 싶다. 소망.
봄의 향기_ 좋다. ㅎ
뿐만 아니라 나의 꿈은 바로 이 학생들이 사회로 나아가 자신이 속한 직장을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으로 변화시키기를 소망한다. 그들이 전공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이 사회에 정의와 진리가 실현되도록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사회 생활을 하는 동안 직장에 하나님 나라의 새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도한다. 또한 청지기 정신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을 사용하여 온 세상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기를 소망한다.(p122)
주위를 돌아보라. 하나님이 당신을 지금 그곳에 두신 이유는 평화와 공의와 화해라는 하나님 나라의 목적을 이룰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다. 하나님 나라가 지금 역사하고 있는가? 지금 이웃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나타나고 있는가?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기회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 기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겠는가? 당신의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p129)
→ 평화와 정의와 화해.
9장 절대 포기해선 안 돼요!
일반적으로 기독교 공동체에 관한한 우리는 보통 이 세상을 움직이는 체제나 정책, 구조 등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처럼 기대하지 않는다. 게임의 법칙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보다 법칙의 지배를 받으며 살되 가장 낮은 곳에서 그들과 함께 머무르려고 한다. 복음을 들고 가장 낮은 곳으로 다가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돌본다. 나는 “중요한 건 사람 아닙니까?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데, 사실 이 말은 “제도에는 신경 쓸 필요 없어요. 그냥 사람만 도우면 되는 겁니다:”와 마찬가지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물론 사람이 중요하죠. 하지만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제도 아닙니까?”라고 소리쳐 되묻고 싶다.(p132-133)
사회의 제도, 구조, 정책 등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다는 얘기가 결코 아니다. 일단 제도만 바뀌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단지 사회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그 구성원들의 마음이 변화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안다.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하는 일도 필요하다. 또한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직접 돕기 위해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제도가 사람들을 선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해도 수많은 교회의 비전과 사명은 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제도적인 현실을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신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우리는 사람들을 억누르고 속박하는 제도를 모른 척한다. 그러나 제도는 정말로 중요하다(p137)
→ 사람이 중요하니까 제도도 중요하다.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
10장 매트릭스와의 싸움을 시작하다
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하나님의 법을 어긴다는 의미에서 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내 인생은 내 마음대로 살꺼야!”라는 내적인 태도로서의 죄에 대해 이야기한다. 죄는 우리의 창조주시며 왕이신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신 통치 아래 살기를 거부하는 데서 비롯된다.(p172)
11장 과연 그리스도인이 된 것일까?
전도는 예수님 그리고 이미 이 땅 가운데 오셨고, 지금 이곳에 계시며, 앞으로 더 완전하게 오실 그분의 나라에 대한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것이다.(p187)
→ 어차피 모든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따라 산다. 어떤 가치관, 어떤 세계관을 따라 살아간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것, 기독교적 세계관, 그 이야기가 하나님 나라 이야기. 이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전도이고, 이 이야기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
12장 우리는 공동체로 부름 받았다
우리는 한몸인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본질과 우선순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하나님은 공동체가 함께하는 삶을 통해서 이 세상을 향한 그분의 목적을 이루고자 사람들을 한데 모으셨다. 그저 하나님과 동행하라고 한 사람씩 부르신 것이 절대 아니었다. 전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각 개인을 부르셨을 때에는 사람이 믿음의 공동체 가운데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시고자 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역으로 생각해 왔다. 교회가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고 여겼으나 실제로는 교회를 위해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p198)
→ 공동체. 공동체..@.@ 꼭..... 무조건 절대로 필요한 것 같다. 하나님의 방법은 틀림이 없다. 혼자선 할 수 없다. 뭘하든 함께가 더 좋다.
13장 하나 되는 공동체를 소망하다
교회는 진정한 하나님의 통치가 어떤 것인지, 그 사랑과 자비 그리고 공의와 진리가 무엇인지를 세상에 보여 줘야 한다(p210)
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공동체적 삶을 살 때, 이 신앙의 공동체는 하나님이 진정 우리 가운데 사랑과 평화의 통치를 세우고 계시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증거한다(p2100
→ 컬처 메이킹.
14장 십자가는 역설의 길이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대해서 얘기할 때, ‘나라’라는 그 단어는 정복과 권력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인가 고려할 때에는 권력을 추구하는 길이 가장 쉬워 보인다. 역사는 우리에게 종종 교회가 십자가의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수단으로서 검을 들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p226)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십자가의 믿음은 하나님 앞에 먼저 그리고 지속적으로 고백하는 자세의 역동성을 가리킨다. ... 오직 한 분 이외의 모든 궁극적인 위탁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나타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바로 그 동일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명에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것을 뜻한다.(p233)
십자가를 본받는 사랑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동체 가운데서 이끄심을 받는 사랑이다(p236)
십자가를 본받아 사랑하면 지위와 특권과 권력과 돈이 있는 사람들이 낮은 곳으로 내려가게 된다.(p238)
십자가를 본받는 사랑은 포용한다(p241)
15장 소망의 아침이 찾아왔다
열심히 살자. 포기하지 말고.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거저 주어진 은혜로 평화와 정의를 이루어가자. 사무실에서_
‘법은 사회를 움직이는 게임의 룰.’ 예전에 중고등학교 시절에 생각한 이야기이다. ‘사회를 고치는 의사와 같은 역할.’ 대학교 가면 무엇을 배울까를 정하면서 했던 생각이다. 그렇게 온 대학에서 정작 법은 잘 모르고; 이렇게 하나님 나라 이야기 배우고, 공동체와 사람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통일이나 평화주의, 토지제도 같은 더 구체적인 관심사도 생겼다. 어떤 모양이든 그런 일 하면서 살아갈 것 같다. 그렇게 살아가고 싶고, 그게 나한테나, 여러모로 맞는 것 같다. 30년만 고생하자. 어차피 이 땅에선 한 번 살건데. ^_^
공동체에 대해선 너무 잘 알겠으나, 지금 여기서 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을까?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종종 생각은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지금 상태 계속? 처음 왔을 때 부터 고민이긴 했는데 뭔가 진전이 없다. 아직 1년 지났는데 한 10년 지난 거 같다 ㅎ_ㅎ;
너무 반가웠던 책. 너무 반가웠던 이야기.. 문제집에서 보는 무슨말인지 알쏭달쏭한 비문학 지문만 보다가 이렇게 만나니까 너무 감사하다. 감사하다. 진짜 완전 복음_
20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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