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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기독교기본진리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Ordering your private world (2014.1.10.-24.)

   


틈틈이, 하루 한 장()씩 읽은 책.

생각을 쿡쿡 찔러 주었다. 머리를 찌르기 보단 마음을 찔렀다. _ 이렇게 살아야하나.

 

 

서문 : 벽에 부딪치다

 

1. 함몰 웅덩이 증후군

 

2. 조종실에서 보는 시각

 

우리 시대는 내면 세계보다는 외적인 부분의 온갖 소소한 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내면 세계만이 우리가 그 어떤 외부의 폭풍이라도 헤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데도 말이다. (p44)

 

그가 독자에게 깨우쳐 주기 원하는 바는, 마음을 지키거나 보호하는 일, 곧 내가 인간 경험에서 조종실이라고 언급한 것은 한 사람이 의도적으로 절제력을 발휘하여 선택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우리는 반드시 마음을 지키기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선택하라! 마음의 건강과 생산성을 그저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되며, 계속해서 보호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p45)

 

모든 것이 질서정연한 고요한 장소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거기로부터 외부의 격동을 극복하고 그에 위축되지 않는 힘이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p47)

 

 

1부 동기부여

 

3. 황금 새장에 갇힌 인생

 

쫓겨다니는 사람은 대인 관계 기술을 닦는 데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은 타인이 기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사람보다 프로그램, 과업, 업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시선은 목적과 목표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는 데 쓸모가 없다면 주위 사람들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별로 쓸모 없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과업 완수에 방해되는 장애물이나 경쟁 상대로 여기기 일쑤다.

쫓겨다니는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희생자의 행렬이 있기 마련이다. 한때 탁월한 지도자라고 칭송되던 자가 금방 불만과 적개심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인물은 사람들의 건강과 성장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마음 속에는 어떠한 협상도 불가능한 숨은 계획이 있음이 분명해지는데, 그 계획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절대적인 위치에 군림하고 있다. 쫓겨다니는 사람 주위에서 일하던 동료나 부하 직원은 지치고 혹사당하여 환멸을 느낀 채 하나 둘 떠나 버린다. 그 사람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평하면서 말이다. “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건 정말 죽을 노릇이지만, 그는 일은 틀림없이 끝장내는 성격이긴 해.”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그는 어떤 일이든 해 내고야 마는 성격이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p63)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 나도 점점 이렇게 변하고 있는게 아닐까.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 없다. 이렇게 해도 될까, 말까. 그냥 차라리 일을 이루지 말로고, 목표를 갖지 말라고, 일을 하지 말라고 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사는게 훨씬 좋은데.

 

 

쫓겨다니는 사람은 대개 비정상적으로 바쁘고, 노는 것을 싫어하고 영적인 예배를 피한다. 그들은 보통 너무 바빠서 부부, 가족, 친구와의 일상적인 관계 그리고 그들 자신과의 관계마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그런 사람은 만족할 만큼 성취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1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더 많은 회의에 참석하고 더 많은 자료를 연구하고 더 많은 일을 벌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바쁜 사람이라는 평판이야말로 성공의 상징이자 중요 인사임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빈틈 없이 짜인 스케줄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려 한다. 그들은 심한 자기 연민을 표출하기도 한다. 자신이 너무 많은 책임에 매여있으며 조금이라도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신음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막상 그들에게 빠져나갈 출구를 제안한다면 어떻게 될까!

 

바쁘지 않으면 좋지.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볼까.

 

 

4. 어느 성공한 못난이 이야기

 

쫓겨다니는 삶의 또 다른 원인은 어린 시절 체험한 심각한 상실감이나 수치감이 있다. ‘상실과 고통 너머에서 폴 투르니에는 지난 수세기 동안의 수많은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들이 고아였음을 지적한다. 그들은 부모의 친밀한 사랑과 정서적 밀착이 결핍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많은 군중의 포옹에서 보상적 경험을 추구했을 수도 있다. 그들의 권력을 향한 큰 욕망의 배후에는 단순히 사랑에 대한 욕구가 있을 수도 있다. 그들은 내면 세계의 질서를 통해 사랑의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하지 않고, 외적인 차원에서 그것을 추구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p86)

 

외로워서?

 

5. 부름받은 사람의 삶

 

부름받은 사람은 내공의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타격에도 굴하지 않는 인내와 힘이다. (p99)

 

꿋꿋한건 쫓겨다녀서 그런건가 부름받아서 그런건가. 어떻게 알지?

 

 

요한은 부름받은 사람으로서 자기 수중에 있는 무언가를 내보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좀더 독립적인 삶을 살도록 결국 내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멘토는 적절한 시기에 수하생을 내보내야 함을 알고 있다. (p109)

 

부름받은 사람의 특징은 바로 이러한 속성들, 즉 요한의 청지기 의식, 정체성 의식, 자신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관점, 내보냄의 원리에 헌신하는 것이다. (p110)

 

 

2부 시간 사용

 

6. 누구 내 시간 본 사람 없소?

 

무질서한 상태가 되면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저 무엇이든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질구레하고 지루한 일에 골몰하게 된다. 백일몽에 빠지거나, 반드시 해야 할 결정을 피하고,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나타난다. 무질서는 꾸준히 탁월하게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무질서한 사람은 자신이 한 일이 보잘 것 없다고 느낀다. 일을 끝내 놓긴 했어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람들의 칭찬을 그대로 믿기가 어렵다. 최선을 다해서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내심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감명하는 첫째 요수는, 그분은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이해하고 계셨다는 점이다. 그분께는 이루어야 할 커다란 과업이 있었고, 그 사명에 맞추어 시간을 조정하셨다. (p131)

 

예수님이 공적 사역을 수행하시는 동안 모든 중요한 결정과 행동을 앞두고 홀로 하늘의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셨다는 사실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 (p133)

 

영적 전쟁이 시작될 때는 우리의 연약함을 보강하기 위해 내적인 힘과 결의를 모으는 데 적절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p133)

 

 

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어느 토요일 오후였다. 집에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를 받자 어떤 여자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목사님을 당장 만나야 되겠습니다.” 상대방의 이름을 묻고 보니 그녀는 내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우리 교회에도 어쩌다 가끔 나왔던 사람이었다.

어떤 일로 지금 당장 만나고 싶으신가요?” 하고 내가 물었다. 이 중요한 질문은 내가 경험을 통해 배운 것 중 하나였다. 오래 전 내가 젊었을 때에 이런 요청을 받았다면, 그 위급한 분위기에 휩쓸려 10분 안에 내 사무실에서 만나자고 했을 것이다. 그때가 가족과 약속이 있거나 연구에 열중할 시간이었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결혼 생활이 파탄 지경에 놓였습니다.” 그녀가 대답했다. “그렇게 느끼신 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내가 물었다.

지난 화요일에요.” 그녀의 대답이었다. 나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언제부터 그런 상태가 시작됐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녀의 대답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

“5년 쯤 됩니다.” 나는 감정을 겨우 억누르고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런 상태가 지속된 지 거의 5년이나 되었고 파경의 위기를 느낀 것이 지난 화요일이라면 지금 꼭 저를 만나야 할 중요한 이유가 있는지요?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 그건 오늘 오후에 시간이 나서 목사님과 상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3의 법칙대로였다면 나를 즉각 만나고 싶어하는 그 여자의 요청에 굴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때는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계신지 잘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내일 아침에 세 번 설교해야 되기 때문에 머릿속이 그 생각으로 꽉 차 있습니다. 자매님이 그런 처지에서 벌써 수 년째 살아 오셨고, 그 문제에 대해 벌써 며칠째 생각해 보셨다는 것 잘 알겠습니다. 월요일에 다시 한 번 전화주셔서 제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만나기로 하면 어떻겠습니까? 제가 정신을 집중해서 최대한 도와드릴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오후는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어떠십니까?(p145-146)

 

 

3부 지혜와 지식

 

8. 더 뛰어난 사람이 패한 경기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생각하기를 두려워한다. 그들은 생각이란 사실과 교리적 체계와 규율을 머릿속에 주워 담는 것이라고 오해한다. 그들은 애매모호한 주제를 다루는 것을 불편해한다. 그리고 쉽게 포장된 정답을 항상 얻지 못한다면 위대한 사상을 놓고 씨름하는 것 자체를 의미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결과, 하나님이 의도하신 바 그분의 자녀들은 창조 세계에서 그분의 작품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놓쳐버리고, 개인적인 삶과 정신 활동에서 그저 미지근하게 표류하듯 살아가게 된다. 그와 같은 삶은 일종의 오락, 곧 생각 없는 활동에 불과한 것이다. (p177)

 

언젠가 내 내면 세계의 지적인 부문의 질서를 평가해 본 적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나는 타고난 몇 가지 재능이나 단기간의 교육만으로는 장차 하나님이 원하시는 분야에서 쓰임받는 인물이 결코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보게 되었다. 만약 내가 잘 버텨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유용한 사람이 된다면, 그것은 내가 재능이 많거나 높은 학위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지성이라는 근육을 잘 사용하여 멋진 모양으로 다듬는 법을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했다. 역사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를 밝히 알아야 했다. 인류의 위대한 사상들을 파악하고 씨름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또한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독자적인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했다. 그 때는 내가 뛰기 시작해야 할 때였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다른 선수들이 따라잡으려고 뒤쫓아오고 있었고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나는 재능은 있으나 지구력이 없어서 첫 바퀴만 잘 뛰고 마지막에는 패자로 끝나는 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p179)

 

 

9. 한 번도 읽힌 적이 없는 책

 

지성을 계발하는 것은 내가 잘되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유용한 일을 하기 위함이다. 나는 독서를 하거나 자료를 수집하는 일에 몰두할 때 이 점을 유념한다. 내가 모으고 있는 원자료들은 언젠가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거나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해 주는 책이나 설교에 사용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내가 지적으로 성장해야 다른 사람의 성장에도 기여하게 되 것이다. (p194-195)

 

적절한 질문은 가치 있는 정보를 이끌어내고 그것은 성장을 촉진한다. 내가 사람들에게 흔히 묻는 질문은 직업이 무엇인지, 배우자를 어디서 만났는지, 또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당면한 최대의 도전이 무엇인지, 살면서 하나님을 가장 생생하게 체험하는 영역은 어디인지 등이다. 여기에 대해 그들이 하는 대답은 언제나 유용하다.

경청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서 내가 발견한 것은,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에 대해 무엇인가를 얘기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이다. 노인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 줄 사람이 별로 없다. 사실 이들이야말로 대개 통찰력의 원천인데 말이다. 고통당하고 있는 이들, 스트레스와 긴장 가운데 있는 이들은 적절히 질문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질문을 던질 때 우리는 배우게 될 뿐 아니라 격려하고 사랑할 수도 있게 된다. (p196-197)

 

나는 주위 사람들이 내 세계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새롭게 깨닫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했다. 나는 사람들의 직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묻기를 좋아한다. “당신의 분야에서 일을 훌륭하게 해내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합니까? 거기에서 한 개인이 부딪히는 가장 큰 도전은 무엇입니까? 어떤 면에서 윤리적 도덕적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까? 그런 일을 하다가 피로에 지치거나 낙심하게 되는 경우는 언제입니까? 하나님이 그 일에도 함께하시는지를 자문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p197-198)

 

좋은 질문인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갈수록 점점 다양해지는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기에 좋은 질문인 것 같다.

 

 

독서를 하고 있지 않다면 그는 성장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가 성장하고 있지 않다면 무력한 삶을 향해 급속도로 곤두박질치고 있을 확률이 높다. (p201)

 

독서하면서 나는 설교나 글의 재료가 될 만한 중요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메모해 둔다. 독서를 하다 보면 어떤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통찰을 얻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특별한 인용문이나 참고문을 격려나 조언으로 보내 주는 것이 일종의 사역이 되기도 했다. (p202)

 

남편들은 아내가 독서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고 또 지켜 주고 있는지 반드시 자문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 생활 상담을 하면서, 우리는 부부간의 불균형한 지적 성장이 문제가 된 많은 부부를 만났다. 10년 혹은 15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고 보니, 한 사람은 성장이 멈춘 상태인 반면 다른 한 사람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현실을 접한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가장 흔히 만나는 문제는 아내가 40대가 되어서도 계속 지적 성장을 유지하는데, 남편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기를 선호하는 경우다. 이 문제는 정반대로 일어날 수도 있다.(p206)

 

그들의 내면이 흐트러져 있는 이유는 이 시대의 지식과 도전에 대처할 만큼 자신의 지성을 계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발견하고 즐기고 사용하도록 주신 모든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성의 성장과 계발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갖게 되면 아름다운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알아가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에 한없이 유용한 사람이 될 것이다. 창조 당시의 본래 의도대로 우리는 - 우리의 예리해진 지성은 -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p208)

 

 

4부 영적인 힘

 

10.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

 

11. 믿음으로만 버티는 인생

 

12.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입력하라

 

13. 하나님의 시각에 맞춰진 눈

 

그들의 성인다움은 가장 사소한 행동조차 하나님께 의뢰하는 습관에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 안에 살았고,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의 동기에서 행동했다. 그들은 타인의 평판에 얽매이지 않는 만큼 자존심으로부터도 자유로웠다. 모든 것을 살피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상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그 밖에 무엇이 더 필요했겠는가? 그들은 하나님을 소유했고 하나님 안에 있는 자신을 소유했다. 그래서 그 온유하고 조용한 사람들이 지닌 빼앗을 수 없는 위엄성은 그토록 겸허한 인품으로 그토록 위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이다. (p270)

 

추측컨대 죄가 인간에게 깊은 영향력을 미쳤을 때 본래의 신체적 욕구들은 거의 감퇴되지 않은 반면 영적 차원이 가장 심하게 손상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의 식욕과 성욕 그리고 안전에 대한 본능적 집착은 창조된 때의 수준과 거의 비슷할 것이다. 죄로 물들기 전 인간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하나님과 교제하고픈 오늘날 우리가 가진 바 자연적이고도 생생한 욕망과 본능을 충족코자 하는 욕구만큼 강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강했던 영적 허기가 죄의 권세로 인하여 형편없이 무디어져 버렸다. 그래서 예배와 중보 기도가 아주 어려운 일이 된 것이다. (p271-272)

 

기도야말로 아주 중요한 실질적 활동이며 기도는 실로 시공을 초월하여 실존하시는 하나님께 이르는 통로임을 우리가 믿기 전에는, 예배와 중보 기도의 습관을 결코 익힐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습관을 얻는 길은 기도는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을 의식적으로 극복하는 것이다.(p272)

 

나는 어느 정도까지 주님께 구해야 하고 (어떤 사람들은 모든 것을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까지 내가 알아서 처리하기를 그분이 바라시는지 무척 고민해 왔다. 글쎄, 이 문제에 대해 딱 부러지는 대답을 찾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한 가지 내가 발견한 것은 내 믿음이 자랄수록 나 자신을 위해서는 점점 적게 기도하게 되고 타인을 위해서는 더 많이 기도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를 위한 기도는 주로 다른 이들에게 유익을 끼칠 수 있도록 자원과 능력을 달라고 간구하는 경향이 짙어진다. (p287-288)

 

 

5부 회복

 

14. 여가 이상의 쉼

 

우리는 우리가 한 일을 응시하면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내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누구를 위해 했는가? 얼마나 잘 되었는가? 왜 일을 했는가? 어떤 결과를 기대했으며 실제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 .

이를 달리 말하면, 하나님이 제정하신 쉼의 의도를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일을 해석하고, 그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일을 누구에게 올려드려 마땅한지를 확실히 알게 하려는 것이었다. (p301)

 

 

후기 : 물레질

 

 

 

바쁘게 살지 말고 부르심을 따라 살자....... 근데 이게 뭔지 어떻게 구별하지? 추상적이라 어렵다. 지성을 계발하는 것도 필요한데 꼭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책 읽지 않고도 잘 살아오지 않았나. 책으로만 배울 수 있는건 아니니. 그런데 많은 걸 배우는 사람, 배워야 하는 사람이 성경을 배우지 않으면, 기독교 세계관을 배우지 않으면 다른 이야기에 쓸려 갈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정리하고 보니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질문을 많이 던지는 좋은 책이다. 이것 말고도 많은 내용이 있고,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장() 마다 나눔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201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