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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선거

킹메이커 The Ides of March (2014.11.1.)



킹메이커 (2012)

The Ides of March 
8.1
감독
조지 클루니
출연
라이언 고슬링, 조지 클루니,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폴 지아마티, 에반 레이첼 우드
정보
드라마 | 미국 | 101 분 | 2012-04-19
글쓴이 평점  



어쩔 없이 영화.!?

 

원래 킹스스피치를 보려고 했는데, 제목을 착각해서 이걸 검색했다. 이런 어이 없는.

 

정치영화였다. 선거 과정을 다룬 영화.

뭔가 씁쓸하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영화.

 

 

미국 민주당 경선에 나선 주지사의 선거 캠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었다.

 

선거 캠프의 팀장과 인턴이 성관계를 맺고, 중에 주지사와 인턴의 관계를 알게 된다. 인턴과 주지사 역시 성관계를 맺고 임신하게 . 와중에 팀장은 상대 캠프와 만남을 갖는데 이게 문제되어 선거 캠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소식을 듣고 인턴은 자신과 팀장의 관계 때문에 팀장이 곤경에 처했다고 생각해 자살을 선택한다. 팀장은 주지사와 인턴의 관계를 무기로 삼아 주지사를 협박해 선거 캠프 책임자 자리에 앉게 된다.

 

섹스스캔들. 성관계와 정치와 무슨 상관이 있는건지 이해는 안된다. 그냥 욱하는게 있는거 아닐까. 남 잘 되는 꼴 못 보겠는거 아닐까. 저렇게 잘난 사람 약점 쫌 잡아보자는 거 아닐까. 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면에 욱하는 마음이 있는게 아닌가 모르겠다. 정치인에게 그렇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걸까. 물론 공인으로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는 하지만, 정책보다 개인의 도덕성이 더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의 도덕성과 정책의 도덕성을 동일시 할 수 있는건지, 개인이 깨끗하면 그 정책도 도덕적이고 정의로운건지 의문이다 후보자가 공인으로 공적인 영역에서 했던 일 중에 정의에 반하는 일이 있으면 그걸 비난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선거가 정치인으로 당선되고 뒤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평가보다 한 개인이 그동안 얼마나 도덕적으로 살았는가를 판단하는 시험장이 되는 것 같다.

 

 

외의 다른 스토리는 곰곰히 생각해보니 별게 없다.

 

그냥 씁쓸한 정치의 면을 보여주는듯. 속고 속이는 관계,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폭로와 뒷거래. 이렇게 인간이 소외되는 과정이 그냥 정치인가 싶기도 하다. 씁씁할 단면이 아니라 그냥 원래 정치는 이런건지도 모르겠다.

 

일반인들 눈에 정치란 당선된 이후 정치인들이 하는 것들로 보이는데 정치인들에게 정치란 선거가 아닐까싶다. 처음엔 정치를 하려고, 정말 현실에서 무언가를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