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2016.1.17.)
마지막 장면을 보니_
다음편은 국회를 배경으로 여의도 정치를 이야기하려나보다.
요즘 이런(?) 영화가 유행인가보다.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특별한 계층의 이야기들.
하긴, 그런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하니까.
뭔가 모르게 우리 사회 여기저기에 분노가 쌓여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사는게 힘드니까 어려우니까
화를 풀 대상이 필요한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수 계층에 그 화살이 돌아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런 영화가 그런 분노를 해소하는게 아니라 더 화나게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쉬원하고 개운하기보단
찝찝하고 두렵고 의심하는 마음 더 생기는데.
과장이 여러군데 있겠지만
문학은, 예술은
완전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건 아니니까.
어느정도 상관이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하다.
만의 하나라도 이런일이 안생기게 하려면
영화를 볼게 아니라,,,
영화를 보고 있을게 아니라..
투표를 해야..
투표를 하고
기사를 보고
찾아보고 알아보고 관심가지고 좋아요 누르고
그런걸 해야하지 않을까.
손목 자르고 돌아다니는 사람보다
더 무섭고 더 나쁜 사람은 투표 안하는 사람인 것 같다.
아니 개념이 없는거..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투표율 볼 때 마다 짜증이… 난다.
솔직하게, 있는그대로, 정정당당하게
모두가 그렇게 살면 될텐데
왜 그게 안될까.
그렇게 음모를 꾸미고 여론을 호도하는 그 머리를
좋은 일에 쓰면 안될까.
영화에 나오듯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삶을 참 피곤하게 사는 것 같다.
한 번 사는 삶인데.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남보다 나아져야할까.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남아야할까.
요즘 즐겨듣는 'Heal the World'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Make it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And the Entire Human Race
There are people dying
If you care enough for the living
Make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지금도 지구 한 켠에선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이 죽어가는데
살아 있는 것 자체로, 삶을 이어갈 수 있는것 자체로
감사한 일인데….
나는
체질상 거짓말을 잘 못하는 것 같다.
마음에 없는 말도 잘 못하고
마음에 있는 말은 말하지 않아도 표정과 행동으로 드러난다.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이런 이야기들이 잘 이해가 안된다
왜 저렇게 사는지 이해가 잘...
영화라서 그런거겠지.. 영화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다 보고나서 이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라는 걸 알았다.
어쩐지 쫌 잔인하더라.
자꾸 손목을 자르는데 그냥 끔찍하라고 그러기보다 상징이 있는 것 같다.
깡패의 손을 자르는 것도, 언론인의 손을 자르는 것도.
착하게 살아야지…
여기저기 주변에서 내부자들 봤냐고 물어와서
뭔가 싶어서 봤다.
근데 쫌 괜히 본 것 같다.
1000만 돌파할 것 같다는데
별로 그럴 가치 없는 영화인 것 같다.
그렇게까지 볼 영화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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