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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의 생각 (2012.7.26.)

 

 

 이 책은., 그 유명한___

 

.,ㅋ 어찌저찌하다보니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_

 

..

 

.,

 

뭐랄까..

 

엄청 파격적이거나 새로운 방안은 없다.

 

다만 엄청 상세하고 구체적이다.

 

 

.. 나는 군인이므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겠지_^.^

 

이 책을 읽으면서또 이 글을 쓰면서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공무 수행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킨다는 의미일까?!

 

왠지 왠지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 엄청 조회수가 높겠지?

 

그렇게 들어온 사람들이 내 프로필 사진을 보고 군인이네생각할거고_

 

군인이 이런 글 올려도 돼?!

 

이렇게 생각할거고.,

 

나도 고민 고민인데

 

., 이 책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대학원에서 예비언론인들을 가르치고 신문방송을 통해 논평을 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견을 밝히되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과는 거리를 둔다는 개인적 소신을 지키고 싶다.(p13)

 

., 사회 현안에 대해서 나의 개인적인 의견은 가지고 있되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서 나의 공권력을 사용하진 않겠다.?!

 

직속상관 관등성명

 

대통령 박근혜님이 되든 대통령 문재인님이 되든 대통령 안철수님이 되든 누가되든.,

 

그 사람 명령에 따르겠다. . .

 

지금 대통령 이명박님_의 명령에 당연히 따라야지 . . 그게 설령 나의 생각과 다르다 하더라도..

 

그게 너무나 극심히 달라서 나의 양심에 어긋나고 가책을 느끼게 해서 너무 고통스러워 죽을 것 같다면공무원 안하면 되는거고__

 

근데 근데 음..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사회대안정책들에 대해서는 의견을 밝힐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홍보를 하는게 아니라 내 생각을 밝히는 건데 그것도 중립성에 어긋날까?!..

 

 

., 여전히., 여전히 명쾌히 풀리지 않는 고민이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공무원들이 있는데.,

 

어떻게 정치를 바라보아야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정치적 관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잠이 와서 더 모르겠다. . ㅋㅋ....

 

 

 

여는 글 우리가 열망하는 사회

이 서문에서 안철수는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큰 이유가 기성 정당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부조리한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이 현실을 극복하는 것에 있어서 일정한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그 역할이 어떤 것일지는 아직 고민중이나 일단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정책적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한다.

 

 

여는 글 안철수의 마음에 귀 기울이다

이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interviewee의 역할을 했던 사람이 서문이다_

 

1부 나의 고민나의 인생

 

1장 정치결심하셨나요?

 

진로를 결정할 때 저는 항상 세 가지를 생각했습니다의미가 있는 일인가열정을 지속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인가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p28)

 

정치 참여에 대해 의미있고 열정을 지속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하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2장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

 

이제는 리더십이라는 게 리더가 스스로 주장한다고 생기지 않습니다사람들이 쳐다보면서 따라갈 만하다고 판단하면 그 사람을 따르는 것이죠영어로는 '팔로 워디(follow-worthy'), 즉 따라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리더로 인정하고 그런 사람에게 대중이 선물로 주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이러한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리더십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이 되죠(p41)

 

이런 리더가 되어야지__ ^.^

 

3장 성적표에 ''라고는 안철'

 

4장 소설보다 더 잔인했던 가난

 

5장 빌 게이츠에릭 슈미트손정의

 

6장 배워서 남 주려 떠난 유학생활 그리고 안철수재단

 

7장 야단맞고 반성하며 끝나는 부부싸움

 

8장 열심히 식스팩 만드는 중이에요

 

 

 

2부 어떤 현실주의자의 꿈

 

1장 평화 위에 세우는 공정한 복지국가

 

안철수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국가의 모습_

 

복지정의평화의 모습을 갖춘 국가..

 

 

개인들이 각자 불안하다 보니 자기만 생각하는그리고 자기가 속한 집단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그래서 우리의 전통적인 미덕인 사회 공동체 의식도 급속하게 약화되고 있어요정부가 국민의 불안을 해결해주지 못하니 각자 살기 위한 방편에 몰두한 결과겠지요이제 이 문제를 개개인의 경쟁력이나 책임에만 맡기지 말고 국가가 기본적인 안전망을 제공해서 불안을 해소해줄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p82)

 

 

자살률이 가장 높고 출산율이 낮은 나라한마디로 지금 가장 불행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얘기가 아닐까요?

...

한 번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새롭고 과감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p84-85)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세 가지 필수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달리기경주를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우선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모든 선수들이 같은 선에서 동시에 출발해야 합니다출발선에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죠그리고 달리는 과정에서 어떤 반칙이나 특권도 허용하지 않고 공정하게 겨루게 하는 규칙이 있어야 하고그게 잘 지켜지는지 심판이 감시해야겠죠마지막으로 결승선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눠졌을 때 패자를 그냥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p86)

 

 

 

2장 부자여야 복지를 한다 vs 복지를 해야 부자가 된다

 

보편적 복지..

소득수준에 따라 능력대로 세금을 내고 필요에 따라 쓰자_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의 모습인데,,

 

이게 정말., 정말 가능할까?! 싶다..

 

 

3장 삼성 동물원과 LG 동물원을 넘어

 

재벌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재벌체제로 인해 교육청년문화일자리 모두에 그늘을 만들었다고 본다.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은 결국엔 재벌도 망하게 한다중소기업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제품을 제공해야 대기업이 성장하는데 중소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그러한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

 

노동임금을 늘리는 것은 궁극적으로 내수를 활성화 시켜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했을 때저는 기업의 의미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라는 명제에도 의문을 가졌죠기업은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든 다음 그것을 판매하는 조직이며수익은 그 결과라고 생각했죠수익보다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본 것이죠.(p131)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이뤄가는 것..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마음을 가진다면,,

모든 공동체가 이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__

 

 

 

4장 통일은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다

 

'통일을 보는 눈'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왔었는데_

 

통일은 한 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점점 되어지는 과정이다그러므로 점차 남북 교류의 폭을 넓혀가야한다대북 압박정책을 펼칠수록 북한이 중국을 의존하는 정도는 커질 뿐이다.

 

 

3부 컴퓨터 의사가 본 아픈 세상

 

1장 기업에도 독이 되는 고용 없는 성장 정리해고와 비정규직과 청년실업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 내수산업서비스 산업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지원.. 복지제도를 통해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면 젊은이들이 적성에 맞는 다양한 전공을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노동공급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 노동시간을 단축하면서 일자리를 나눠갖는 방법..

 

2장 중산층이 쓰러진 승자 독식 사회의 풍경 - 900조 원을 넘은 가계부채

 

3장 교육 개혁을 넘어 사회 개혁을 입시 경쟁 사교육과 학교폭력

 

4장 이제는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일본 원전 사태에서 배우는 교훈

 

5장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는 무조건 FTA 하라고? - 식량 안보 시대에 우리 농업이 살 길

 

한미FTA를 그렇게 빨리 통과시켜야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 내수 키우기가 시급하고 FTA로 이익을 보는 집단과 손해 보는 집단이 분리돼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는 상황_(p213)

 

6장 소통 부재와 개발만능주의 정부가 빚은 참극 강정마을과 용산 참사

 

앞으로 부동산 정책은 경기부양이 목적이 아니라 실거주자를 위해 수요공급을 맞추는 방향국민들의 주거복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p221)

 

7장 국가가 시민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코미디 언론사 파업 사태와 표현의 자유

 

8장 <완득이>, 우리에게 다가온 현실 여성장애인그리고 다문화사회

 

 

맺는글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어떤 경험이라도혹시 실패하더라도 열심히 했다면 반드시 얻는 게 있다고요한번 시도해봐서 내 적성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더라도 나중에 다른 선택을 할 때 틀림없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니까 생각만 하고 있지 말고 도전해야죠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p248-249)

 

 

 

 

 

음 3부에 있는 내용은 엄청 구체적이라 다 적진 않았다목차의 내용이 거의 전부이기도 하고_ㅎㅎ..

 

 

 

 

이 사람이 대통령 감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 위해 이 책을 읽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 좋을까를 고민하며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이 책이 사용되길 바라며..


ㅋㅋㅋ 마치 저자 서문같군..

ㅋㅋㅋㅋ


음.. 꼭꼭 미래의 주인공 젊은이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_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는 책^^,,


늘 내가 하는 고민, 내가 걱정하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201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