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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천년동안 백만마일 (11.1.10~2.5.)



천년 동안 백만 마일

저자
도널드 밀러 지음
출판사
IVP | 2010-10-27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권태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위대한 모험을 떠나다!재즈처럼 하나님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한국의 친구들에게
저자의 말
 
1막: 배경
1. 두서없는 장면들
2. 천년 동안 백만 마일
3. 눈송이는 깃털처럼 내리고
4. 내 진짜 삶은 지루했다
5. 속속들이 더 나은 인물
6. 삼촌의 장례식과 결혼식

7. 이야기 교수를 만나다
8. 의미 있는 삶의 요소들
9. 제이슨은 어떻게 가정을 살렸나

 

제이슨은 딸한테 소리 지르던 걸 그만두기로 했다. 대신, 더 나은 이야기를 지어내 그 속으로 딸을 초대했다. 이야기에는 뭔가를 위하여 갈등을 극복하고 그것을 얻어 내는 인물이 있다는 점을 그는 떠올렸다.(P67)

 

보다 흥미있는 이야기로 딸과 함께 아니 온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 제이슨_

나는,,  나의 삶은 누군가를 매혹시킬만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인가?

마음의 회복이 떠오르는..ㅎ... 나는 모험을 하고 있나?!...

 

2막: 한 인물이 있다
10. 세상의 저자

11. 부족한 상태가 최적의 상태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은 대부분 인간관계라는 것도 나는 맥키의 세미나를 통해 알고 이썼다. 모든 관건은 용서하고, 거부당할 위험에 맞서고,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는 돈과 안전이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모든 이야기는 관계로 마무리된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도 내 머릿속에서 떨쳐지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가 나를 부르고 있음을 나는 알았다. 아버지가 살아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더 나은 이야기를 사는 데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고 나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다. 더 나은 이야기를 살지 않는 것은 죽기로 작정하는 것과 같다.(P82)

 


12. 당신은 결국 변한다

 

 인생의 핵심이 이야기의 핵심과 같다면 인생의 핵심은 인물의 변화다. 내 이야기 초반부에서 얻은 위로가 있다면, 거의 모든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변화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바보지만 끝에 가면 좋아진다. 처음에는 겁쟁이지만 끝에 가면 용감해진다. 인물이 달라지지 않으면 아직 이야기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이야기가 실생활에서 비롯되는 거라면, 이야기가 인생의 압축판이라면, 그렇다면 원래 이야기 자체는 우리를 변화시키도록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한 부류에서 다른 부류의 사람으로 진화하도록 말이다.(P85)

 

나도 변한다_!히히^^..

 

 "인체는 6개월 단위로 전면 개조돼. 머리털과 살갗과 뼈의 거의 모든 세포가 죽고 그 자리에 다른 세포가 들어서지. 너는 지난 2월의 네가 아니야." ... 우리는 본래 뭔가를 손에 넣기 위해서가 아니라 뭔가를 살아내도록 지어진게 아닐까, 그리고 우리가 살아내야 할 그것이 우리를 변화시키도록 되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야기의 핵심은 인물의 기승전결, 즉 변화다.(P87)

 나는 어떤 변화의 과정 가운데 있는가? 아... 나는 뭔가 얻기위해서가아니라, 살아내도록지어진 존재.. 살자 살자__

 

13. 인물은 행위로 나타난다

14. 고양이 구하기
15. 작가의 말에 따르라
16. 삶의 종이 위에


3막: 그 인물이 뭔가를 원한다
17. 더 나은 이야기를 쓰려면

 

 이야기를 지어낼 때 일반 원칙 하나는 인물들이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있어야만 한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지 않는 한, 아침에 일어나 괜히 악당을 쫓거나 폭탄을 해체하는 사람은 없다. 나쁜 사람들이 방금 막 당신의 집에 침입해 마지막 화장지를 갖고 달아났거나, 당신이 살아하는 고양이의 몸에 폭탄이 묶여 있다. 그런 일이 있어야 인물이 비로소 움직인다. 이야기에 이런 원칙이 존재하는 까닭은 인간이 실제로 그렇게 때문이다. 인간은 본래 안락과 질서를 원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안락과 질서를 얻고 나면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설사 그 안락이 썩 편하지 않고, 설사 자신이 은밀히 뭔가 더 나은 것을 원하고 있더라고 그렇다.(P116)

 

변하지 않으려는거, 관성. 그대로 살아가려는 경향이 내안에 너무 많다.  더 나은 이야기를 살고 싶지만 두렵다.


18. 발단의 사건

 

 성경에 가장 자주 반복되는 명령은 "두려워하지 말라"이다. 2백 번도 더 나온다. 그렇다면 거기에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우리가 두려워할 거라는 뜻이고, 동신에 두려움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두려움과 싸워야 한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두려움을,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거나, 창피당하지 않게 해주려는 무의식의 민감한 신호로 생각했다. 물론 그런 기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는 길잡이일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를 속여 고리타분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속임수 감정이기도 하다 (P124)

 

 예전의 삶을 그대로 살게하는건 두려움.. 모험을 해볼까?!....으아......

 

 
19. 망망대해를 향하여

 

 근래에 나는 영화 "스타워즈"를 보다가 그 영화가 그렇게 명작인 이유가 궁금해졌다. 물론 이유야 수없이 많지만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있었다. DVD를 어느 장면에서 정지시켜도 나는 모든 주요 인물이 바라는 바를 정확히 말할 수 있었따. 야망이 모호한 인물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면서 드는 의문이 있었따. 우리 삶이 이처럼 흐리멍덩한 이유는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확실히 모르는, 그러니 주변 사람들도 그것을 모를 수밖에 없는 장면들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P129)

 

게으른 이유는 삶에 의욕이 없기 때문에, 야망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야 할 아니 일어나서 무언가 해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모닝콜을 해 줄 사람이 없으니 내가 일어나기가 힘들다. 사랑하지 않으니 내가 일어나기 힘들다. 사람을 사랑하든 하나님을 사랑하든 적어도 둘중에 하나는 해야 일어날 수 있는데. 아니 어쩌면 사람을 사랑해서 일어나지 못하는걸까?!. 그럴때가 있었는데.. QT하고 싶어서 일찍일어나던 그럴때가 있었는데.

 


20. 부정적인 반전

21. 좋은 이야기, 납치당하다

 

내가 돈을 쓰는 부분들이 곧 내가 살고 있는 이야기들을 드러내 준다는 것이었다. 무슨 말이냐면, 내 지출 내역은 여로 모로 내 야망들의 총합이었다.(P139)

 

그러고보니 1월달 돈쓴걸 정리안했네_ 돈을 어디에 쓰는가가 중요한건 그리고 시간을 어디에 쓰는가가 중요한건 그게 그 사람의 가치관을 드러내기 때문.


22. 이야기 실습
23. 긍정적인 반전
24. 밥을 만나다


4막: 그 인물이 뭔가를 원하여 갈등을 극복한다
25. 더 나은 이야기
26. 물을 건너는 이치

 

 이야기에서 얻는 보상은 언제나 생각보다 적고, 일은 생각보다 고되다. 잊지 말라, 이야기의 핵심은 결코 결말이 아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중간의 고된 일을 통해 빚어지는 당신의 성품이다. 언젠가부터 뒤쪽의 해안은 더 이상 작아지지 않는다. 전에는 노를 저으면 앞으로 나아갔는데 왜 이제는 배만 흔들리는지, 노를 저으면서도 의문이 든다. 장가를 갔는데 결혼 생활 5년 만에 더 이상 아내가 좋은지 모르겠고, 아침에 일어나면 딸들일랑 개하고 놀게 둔 채 속옷 차림으로 거실에서 풋볼이나 보고 싶어진다.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반대편 해안이 가까워지지 않기 때문이다.(P193)

 

 흐어; 나는 얼마나 얼마나 버틸?!수있을까^^;;  이야기의 핵심은 과정_과정.....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태평 무사한 공상을 실현시키는 게 아닙니다. 이야기의 관건은 기승전결을 통한 인물의 변화입니다. 설마 기쁨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잇다고는 생각하지 않겠지요? 기쁨이란 갈등이 끝났을 때 느끼는 겁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갈등입니다."(P196)

 

 

 

27. 고통은 결속을 낳는다

 

첫날 산으로 3백 미터 이상 올라갔는데 어찌나 고통이 심하던지 우리 나이가 몇이고, 각자 멋의 기준이 무엇이며, 누가 무슨 밴드 팬인지 따위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따. 우리는 그저 많은 고통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나 말고도 이런 고생을 자청한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다는 게 다행일 뿐이었다.(P201)

 

군대가서 훈련 받으면 이럴려나.. 마치 IVF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하기도 하고 아니기도하고_ㅋㅋㅋㅋ...

 

우리가 전선에 나가서 싸우면.. 각자의 어떠함은, 다름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텐데 함께 싸운다는건 진짜 이런건데..

 

아_이런 정신나간사람들이 있구나.를 알았으면 좋겠다..

 


28. 숲 이야기 속의 나무 한 그루

 

인간의 불합리한 고난 속에서도 삶에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다. 고난은 불합리해 보이지만 더 큰 이야기를 지향한다. 자신을 그 이야기 속의 인물로 해석하기만 하면 비운의 역할 속에서도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줄거리가 구원을 향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을 품으려면 엄청난 겸손과 무한한 믿음이 필요하다. 극한 절망 속에서만 얻을 수 있는 시각일 것이다. ... 인간이 자신보다 큰 무엇을 믿을 수만 있다면, 고통은 사사로운 안락이라는 헛된 만족을 넘어 의미를 경험하는 길이 될 수 있다.(P212)

 

지금의 힘듦이 더 큰 이야기 속의 일 부분이라면.. 그렇다면?!...... 괜찮은가_

 


29. 하나님이 당신을 아직 미결로 두신 까닭

 

 예수님이 모든 상황을 더 좋아지게 해주실 거라는 개념은 거짓말이다. 기본적으로 그것은 성경의 신학이 광고의 언어로 변질된 것이다. 사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이곳 지상의 모든 상황을 더 좋아지게 해주실 거라고 약속한 적이 없다. 바울이 광고에 나와 예수라는 명품을 증언하면서, 한때 권력과 권세를 누리던 자신이 예수를 쓰고 나서부터 감옥을 전전하고 매 맞고 걸핏하면 뱀에 물렸다고 말하는 게 상상이 되는가? 그 제품을 살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베드로도 별로 나을게 없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렸다. 스데반은 성문 밖에서 돌에 맞아 죽었다. 요한은 끓는 기름 가마 속에 던져졌다고 한다. 이토록 고통과 희생으로 점철된 종교가 어쩌다 이 땅의 행복을 약속하는 종교로 탈바꿈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나는 예수님이 상황을 더 좋아지게 해주실 수는 있지만, 완전히 해결해 주실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 여기서는 아니다. 지금은 아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님의 참 복음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주는 희망 때문이다. 바울에겐 우리 영혼이 온전해질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것은 천국에서 이루어질 일이며, 거기에 결혼식과 잔치가 있을 것이다. 수많은 행복한 이야기들이 그래서 결혼식과 잔치로 끝나는 게 아닐까. 바울은 예수님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희망이라고 했다. 나는 그게 위로가 된다. 솔직히, 그 힘으로 하루를 살아간다.(P218)

 

그러고보니 기독교는 이상한 종교이다. 성경은 이상한 책이다. 가장 열심히 일했던 바울과 베드로가 그외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죽는다.. 아니 비참하게 죽는다.

 

 

사람들이 완전하기를 바라는 기대를 버리면, 그들을 있는 그대로 좋아할 수 있다. 재물이 나를 완성시켜 주기를 바라는 기대를 버리면, 재물을 통해 누리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놀랄 것이다. 하나님이 내 모든 문제를 없애 주시기를 바라는 기대를 버리면, 하나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놀랄 것이다.(P220)

 

아멘+_+... 기대를 버리고., 기대를 버리고....

 

30. 좋은 이야기에는 잊지 못할 장면들이 있다


5막: 그 인물이 뭔가를 원하여 갈등을 극복하고 그것을 얻어 낸다
31. 고양이 납치범
32. 한 비극의 아름다움
33. 노력이 중요하다
34. 이야기로 무의 세계에 유를 창조하기
35. 델라웨어의 여름 눈발
36. 이야기, 우리들의 소명

 숭고한 대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팀을 찾아 거기 합류하라는 뜻이다. 그러면 자신의 슬픈 생각들이 얼마나 금세 없어지는지 놀랄 것이다. 다른 어떤 이유보다, 더 이상 그런 걸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라도 말이다. 할 일이 너무 많고 써야 할 장면들이 너무 많아질 것이다.(P264)

 

 공동체.. 공동체_ 우리 IVF 공동체는 이런 팀이 되고 있나? 나의 힘듬, 자신의 힘듬에 멈추지 않고 숭고한 뜻을 위해, 가치를 위해 하나님 나라 운동을 위해 숨막히게 움직이는 공동체인가?!.

 

숨막히게.. .. 살고 있는거 같은데,,, 이게.. 숭고한 대의를 위해서?!!?>.

아 숨막혀_ㅎㅎ;...

 


후기
감사의 말


천년 동안 백만 마일을 읽고

 

경북대 IVF 4년차 한형빈

 

나의 삶을 영화로 만든다면 흥행을 끌 수 있을까? 나는 누군가가 돈과 시간을 투자할 만한 이야기가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신의 삶을 토대로 한 영화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이런 고민에 빠진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그 고민 속에 빠졌다. 삶은 이야기의 연속인데 나의 삶은 어떤 이야기를 살고 있는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치고 그러면서도 해야 할 일은 기어이하고 마는 나의 성격 상 이야기의 흥행은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다. 나에게 중요한건 재미나 흥미보다 옳음과 바름이기에 때로는 큰 이야기조차 안중에 없을 때가 잦다. 그렇게 살면서도 때로는 이게 맞나라는 고민에 빠지며 살아간다. 회의와 결단과 행함과 지침의 원 안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 요즘 들어 쳇바퀴가 점점 더 빨리 돌아간다.

책에는 이게 실화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온다. 딸에게 더 나은 이야기를 살도록 하기 위해 고아원을 짓기로 한 아버지, 세계의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오지에 산장을 지은 이야기,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는 이야기까지. 나에게 이런 선택의 순간이, 상황이 주어진다면 엄청 당황하며 거의 도전하지 않았을 텐데. 이런 불가능해 보이는 아니 내 삶의 틀을 다 깨야하는 이런 일에는 도전하지 않을 텐데. 나에겐 살아온 삶의 방식을 깨는 것이 너무 어렵다. 왜냐하면 그 방식은 내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너무나 옳은 것이기에, 이것을 바꾼다는 건 그동안 나의 수고와 고민들과 시간과 돈을 헛되게 만드는 것이기에 그렇다.

그렇지만 저자는 나의 삶에 더 큰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다. 내가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더 큰 존재가 있기에 두려움과 안전하려는 욕구에서 벗어나 마음껏 모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큰 분이 있기에, 큰 이야기에 있기에 결과 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내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결과는 숲 이야기 속에서 나무 이야기의 결말에 불과하다. 우리의 소명은, 큰 이야기를 살아내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큰 이야기를 이루어가는 사람들과 함께 그 이야기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정답과 옳음과 바름을 넘어 오답과 틀림과 실수 속에서 큰 이야기를 바라보고 있는가? 우리 공동체는 어떤 상황과 과정 속에서도 그 큰 이야기를 바라보고 있는가?

이야기의 힘. 내면의 수사학 수업을 들으며 많이 깨닫긴 했지만 정말 이야기의 힘은 큰 것 같다. 이 글이 그냥 딱딱한 설명문이었다면 아직까지 내 기억에 이 마음이 남아있을까? 모험하는 삶에 대한 마음이 지금처럼 생겼을까? 책을 읽으며 어느 순간엔가 나도 이런 이야기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로 나를 내던져볼까? 집에 앉아서, 모니터 앞에 앉아서 , 재밌겠다하고 있는게 아니라 직접 그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 투르 드 프랑스 경기를 보고 진짜 미국횡단을 결심했던 저자처럼.

책을 읽은 지 2주가 지났는데 내 삶은 여전하고 두려움 가득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어벙벙하고, 주위의 상황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너무 바쁘다.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운. 내일부터 EBS 중보팀에 들어간다. 기도하는 시간이 많은, 하나님과 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은, 일이나 사람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독대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나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품안에 있고 싶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큰 이야기를 들으며 짧지만 긴 여행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