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IVP 청년도록에서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다.
09년에 쓰여진 책.
지은이는 방선기.포이에마에서 나온 책이다.
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할까? 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1부 인생이란 무엇인가
1장 생명과 신앙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서움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시 1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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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기자는 자녀를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신 '기업'이며 '상급'이라고 말한다.(p21)
그리스도인들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단지 내 몸 편하기 위해서 아기를 낳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며 피조물로서 창조주에 대한 월권이다(p34)
2장 교육과 신앙
사실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자녀 교육에 임하는 태도는 주변과 다르지 않다. 자녀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하니까 그대로 따라 한다. 특별한 대안이 없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속 편한 일이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고 말씀하셧다. 지금의 교육 방법이나 기준은 '이 세대' 즉 세상풍조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옆집 사람들의 방법과 기준이다.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한다면 우리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그에 따라서 자녀들을 교육해야 한다.(p45)
3장 청소년문제와 신앙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을 성경에서 찾아보자
첫째,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해야 한다(골3:23)
둘째, 공부의 결과를 통해 이웃을 섬길 수 있다(마 22:39-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셋째, 공부하는 과정과 결과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전 10:31-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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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안이 없다면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공부에서 의미를 발견하면 좋지만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학생에게 맡겨진 책임인 공부를 열심히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부는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감과 성실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p61-63)
어릴 때 노는 데 빠지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를 염려할 필요는 없다. 지금 아이들은 그것이 컴퓨터 게임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 우리가 어린 시절에 부모들의 걱정을 끼쳤던 것과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러므로 문화적 차이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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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이 우상을 섬기는 아덴 사람들의 종교성을 인정하면서 그들의 우상숭배를 지적한 것처럼, 부모들은 자녀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진 것을 보고 일단 그들의 재능이나 능력을 인정해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p67-68)
4장 결혼과 신앙
부부가 하나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지만 실제로는 오래 참음과 절제가 더 중요하다. 배우자를 참을 수 있는 사람은 성숙한 신앙인이다. 배우자에게 존경받는 사람은 거룩한 사람이다. 충분히 살아보지 않고 이혼 운운하는 것은 결혼이 신앙의 훈련장이며 성황의 통로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성품을 다듬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다른 어떤 행위보다 거룩하다(p87)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다음 결혼하려고 한다. 우리 삶을 믿음의 기초 위에 두지 않고 세속적인 안정에 두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날 때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나님이 떠나라고 하니까 말씀만 믿고 떠난 것이다. 아무 대책 없이 무책임하게 결혼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안정된 다음에 결혼하겠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에서 이룬 안정적인 기반을 더 신뢰하는 불신앙의 모습이다(p88)
결혼과 관련한 비정상적인 현상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결혼 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기 때문이다. 또한 결혼을 통해서 얻으려고 기대한 것을 얻지 못할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세속적인 생각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결혼에 대한 생각은 세상풍조와 다를 바 없다는 말이다.
성경이 다르치는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에게 헌신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며, 두 사람이 함께 나누게 될 미래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의뢰하는 것이다. (p101)
5장 이혼과 신앙
2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6장 일과 신앙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과도한 사교육을 시킨다. 자녀들이 세상에서 성공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첫째, 과도하게 사교육을 시킨다고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가고 세상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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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세상에서 성공한다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보장이 없다.
셋째, 성공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한다면 성공 자체를 목표로 살면 안 된다.(p129-130)
7장 직장과 신앙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겠다는 선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주님이 부르는 곳으로 갈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각오가 지금 일하는 일터에서 증명된 사람을 하나님은 사용하신다. 직장 사역과 전문인 선교는 사역의 장소가 다를 뿐 사역의 본질은 같다(p153)
8장 재정과 신앙
부동산의 가격이 올라 돈을 버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 이면에 가난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빈곤하게 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열심히 일해도 점점 집을 사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인 불공평이 발생하는 것이다(p167)
내게 주어진 경제적인 재화를 하나님의 복으로 받아서 누릴 수는 있다. 그러나 재물을 의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재물의 힘에 의지하면 그때부터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때문에 재물이 부족해도 살 수 있도록 생활양식을 조절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검소한 삶의 기본정신이다(p170)
9장 건강과 신앙
하나님과 함께 하면 육신에 속한 것도 영적이며,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으면 영혼과 관련된 것도 육적이다. 중요한 것은 영혼과 육체의 구별이 아니라 그 안에 하나님이 있는가 여부이다(p175)
질병은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게 만든다. 동시에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든다. 하나님을 대적하던 사람도 심각한 질병 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본다. 이 경우 질병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질병에 걸리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영적인 눈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범죄한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잘못된 습관이나 나쁜 습관을 바꾸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질병에 걸리면 고통당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연민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는 힘이 생긴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결국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게 된다.(p181)
쉬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명령이다. 순종의 모범을 보이시기 위해 하나님이 먼저 쉬셨다. 하나님은 피곤해서 쉬신 것이 아니다. 쉼이 중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p194)
10장 기호와 신앙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일은 믿음의 행위로 손색이 없다.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이 땅에 미리 맛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쳐서 먹는 것을 탐닉하면 죄가 된다(p209)
술의 순기능을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생산성의 기능이다. 노동하는 사람들은 막걸리 한 잔을 마셔야 힘이 나서 일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여가와 일탈행위이다. 일한 후 쉬기 위해 몸과 마음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이때 술은 아주 효과적이다.
셋째, 의사소통의 의례이다. 술잔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다. 평상시 대화를 잘 하지 못하던 사람도 술이 한두 잔 들어가면 대화를 잘 한다. 그런 의미에서 술은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넷째, 제의와 축제의 도구이다. 제사나 특별한 잔치 때 즐거움을 술을 통해서 나눌 수 있다(p212)
3부 사람은 무엇으로 변화되는가
11장 교회와 신앙
가정교회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려는 노력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구별된 건물을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모일 수 있는 가정들이 모여 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p224)
현실적으로 가정교회는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첫째 기관사역을 하는 목회자로서 경제적으로 자비량이 가능한 목회자들에게 가능하다. 둘째, 역시 자비량이 가능한 직업을 가진 사람 중에 목회에 비전이 있는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다. 셋재, 교회를 개척하려는 목회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할 수 있다(p224-225)
12장 사역과 신앙
13장 사회와 신앙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마다 교회 내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갈등을 겪는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교회의 본질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 교회가 탈정치화, 탈이념화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다. 그렇다고 역사와 무관한 복음, 시대적인 상황과 무관한 '순수한 말씀'만 전하자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불의와 부정에 대해 말씀에 근거해서 계속해서 지적해야 한다.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죄악의 문제,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경험하는 비리의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외쳐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다. 이런 것들은 빼고 개인 경건이나 교회 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만 한다는 것은 교회의 책임을 등한히 하는 것이다. 교회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죄악을 분명히 지적하고 그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p259)
14장 죽음과 신앙
* 이 책을 읽으면서도 몇 가지 적용거리가 생각났다.
1. 빚내서(할부로)물건 사지 않기
2. 쉬는 시간 갖기. 한적한 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기
3. 가정교회.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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