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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난 당신이 좋아(2012.1.17~18.)


 

 


10-11 BLC 때 엄마 선물로 샀었는데.. 오늘 저녁 시간이 애매해서 읽었다..

1부 우리 결혼했어요

사람이 달라도 이렇게 다를까.  이 두 분의 결혼 생활에 전형적인 남자의 모습과 전형적인 여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렇게 다를텐데 굳이 같이 살아야하나? 

나는 경건이라는 이름을 빙자해 내 삶을 전혀 가꿀 줄 몰랐다.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며 기도하고 성경 읽고 선교하는 것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인데 나는 그걸 몰랐다. 그러던 내가 아내를 통해 사랑은 다른 사람을 풍성하게 채우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진정한 사랑은 개인의 고유한 성품을 억누르지 않는다는 것을. 오랫동안 나는 사랑이란 자신을 온전히 버리고 희생하는 것이며, 그 희생이란 나의 고유한 개성마저 모두 포기하는 것이라 착각하며 살았다. 그러나 참 사랑은 자아를 상실하지 않고 자기 속에서 나오는 풍성함을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 나누는 것임을 아내 덕분에 깨닫게 되었다.(P49)

돕는 배필.. 돕는 배필.. 온전해지고 회복되는 것.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 친밀함. 결혼. 가정. 이 모든게 같은 말인거 같기도..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방법


2부 깨어나도 식물인간입니다

"그래, 아빠가 벌지. 그런데 하나님이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아빠에게 베풀어 주신단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통해 우리 가정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거야"
아빠의 진지한 대답에 딸이 숙연해졌다. 그리곤 이렇게 되물었다. 
"근데, 그거 평생 다 갚을 수 있는 거야?"
"글쎄, 아마 다 못 갚을 걸!"
"평생?"
"그래, 윤영아. 우리가 받은 사랑은 평생 다 갚을 수 없을 거야. 셀 수 없이 많기도 하고, 너무 오래도록 이어져서 말이야."
그날 나는 딸에게 단단히 일러두었다.
"사랑하는 딸아, 너도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남을 돕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먹이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단다. 알았지?"
(P88)

나도 참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사실 어떤 도움을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다 알지도 못한다. 근데 누군가로부터 도움 받았다는 기억 때문에 빚진 마음이 있다. 나의 욕심 때문에 잊을 때도 있지만.. 


3부 하나님, 저 좀 그만 때리세요

나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상처받지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친구들을 데려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약한 자들을 무시하거나 피하지 않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P136)



4부 그래도 사랑합니다

고난은 고난당하는 자와 그 곁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아픔 때문에 회개도 하고, 낫기 위해서 온갖 애를 쓴다. 그러나 겪고 보니 고난당하는 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와 함께 있어 줄 친구다. 도움을 주기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다. 극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연약한 존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다. 그가 버림받고 잊혔다는 고립감에 빠지지 않도록, 함께함으로써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함께'라는 소속감을 갖게 해주어야 한다.(P166~167)

함께하는 것.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


201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