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 When Men Think Private Thoughts (2012.9.13.~11.5.)

 

 

 이 책은 96년에 쓰여져서 98년에 번역된 책이다.

 

고든 맥도날드_작.

 

 

서론

남자는 혼자만의 생각에 자주 빠진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기 과대 망상에 빠지며,

감정을 억제해야하는 상황에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며,

수치와 죄책감에 빠져서,

종교적인 생각에 빠져서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다.

 

 

1장 '진짜 남자'가 된다는 것

 

남성성이 특정 고정관념에 의해 피상적으로 정의되는 경우가 많다.

다음 세 가지 경우가 그 예이다.

 

1. 진짜 남자는 사냥꾼이요 공급자이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한다

 

남자의 정체성은 일과 관련되어 있다.

 

태초로부터 남자는 먹을 것을 집으로 가져다 날랐으며 후에는 월급 봉투로 바뀌었다.

 

사냥꾼, 공급자가 남자들이다.

 

남자가 실패를 용납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취하지 못했다는 것, 실패했다는 것은 패자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2. 진짜 남자는 정력가이다. 그는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주변에 여자들이 모여드는 남자가 진짜 남자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진짜 남자의 대열에 드는 증거는 여성의 애정과 관심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3. 진짜 남자는 투사이다. 그는 무력함을 두려워한다.

 

남자들은 종종 싸움 실력으로 남성성을 정의하고 싶은 문화의 유혹을 받아 왔다 이 말은 곧 적수 - 원수나 경쟁자 - 가 있어야 함을 뜻한다(p33)

 

투사가 두려워하는 것은 지는 것, 무력해지는 것이다.(p34)

 

 

일을 할 때 실패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나의 요청을 혹은 제안을 거절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나의 생각, 나의 권위?에 도전 하는 것에 대한 공격성.

 

이 모든 게 있다.

이런게 두려워서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무언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다.

실패할 것 같아서, 잘 못 할 것 같아서.

 

 

진정한 남자

 

모든 남자는 자신의 남성성에 대해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다양한 것을 통해 남성성을 입증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다윗은 다른 사람을 통해 남성성을 입증받지 않고, 이스라엘 하나님과 그 뜻에 두고 사는 영혼의 상태로 인해 남성성을 입증받는다.

 

 

2장 친밀함의 신비

 

우리는 영혼의 결합인 친밀함을 위해 지음받았지만, 우리 남자들은 대부분 여간해서 그것을 경험하지 못한다. 그 희소함이 외로움(내가 진정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을 낳고, 소외감(나를 진정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을 키운다(p46).

 

 

사람은 누구나 친밀함에 대한 갈망이 있다.

 

첫 인간인 아담과 하와의 관계는 친밀함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그들은 인생의 사명에 대한 공동 의식이 있었다. 그리고 서로의 아름다움에 대한 칭송이 있었다. 그리고 수치심이나 죄책감이 전혀 없었다.

 

철석같이 믿었다가 모욕이나 배반을 당할 때

아무도 믿지 말고 혼자 살아야 한다고 믿도록 세뇌당할 때

과거에는 친밀함을 경험했었지만 지금은 그 사람들이 없을 때

나를 사랑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실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있을 때

친밀감을 상실한다.

 

위의 네 가지 경우를 설명하는 예화가 등장하는데

각 케이스마다 번뜩이는 나의 이야기가 있다.

 

 

엄마가,, 내가 털어놓은 비밀을 (혹은 나의 잘못, 실수를) 농담 거리로 많은 사람들 앞에 풀어놓았을 때.

이것도 엄마가..ㅋ... 아무도 믿지 말고..(이렇게 직접이야기한적은 없는 것 같지만..) 열심히 살라고 했을 때.

친했던 사람들과의 이별 이별 이별... 그러고 보니 참... 많이도 헤어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사가서, 중학교 올라 갈 때 집에서 먼 학교에 지원해서, 고1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은 다 이과로, 대학교, 교회, ivf, 군대는 집을 떠나 사천으로 오고.

 

 

책은 살아있어.. 좌우의 날선 검이 골수를 찌르고__

으.,.,아프다..

 

 

 

3장 성적인 친밀함

 

남자가 성적인 욕망에 빠지는 이유가 친밀함에 대한 갈망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은 태내에서 다른 누군가와 한 몸이 되는 경험을 한다. 태에서 벗어난 후에는 어머니의 젖가슴에서 자란다. 그리고 목소리와 눈빛, 냄새, 촉감을 경험한다.

 

 

4장 성의 혼돈

 

남자가 서로 간절히 필요로 하는 것, 그러면서도 대개는 얻거나 주지 못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 그 하나는 가장 깊은 감정을 피차 표현해도 좋다는 허용이요, 또 하나는 애정 표현의 자유이다(p79).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와는 달리 자랄수록 자기가 어머니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우리는 이 때야말로 사내 아이가 아버지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시점임을 알고 있다(p81).

 

 

남자 아이는 초기의 어머니의 막강한 영향력에서 점점 벗어나야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밀함에 대한 아이의 욕구는 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와 연합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에게는 여전히 애정어린 신체 접촉이 필요하고, 확인하고 승인해 주는 자상한 말이 필요하며, 자기의 존재와 행위에 관심을 갖고 반응하는 사람이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런 연합이 없거나 접근을 거부당하는 아이는 친밀함을 주고받는 최선의 방법 및 그 역동에 관한 문제로 평생 고생하기 쉽다. 처음 8-10년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 섹스 및 여자와의 건강한 관계에 대한 태도 형성, 남자들 세계에서 남자 취급을 받고 있다는 느낌 등에 두고두고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과정에 결정적인 순간이 이른다. 아이는 자기 내면의 장점을 찾기 시작해야 하지만 동시에 자기와 생김새가 같으면서 자기의 마땅한 장래상에 대해 통찰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사람과의 연합도 찾아 나서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첫 번째 대상은 말할 것도 없이 아버지 그리고 좀더 나아가, 아버지가 어울리는 남자들(친구들)이 된다. "나도 아버지가 하는 일을 해야지. ...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고... 아버지처럼 능력있게..."(p82)

 

 

친밀함이란 자신을 인정해 줄 사람과 함께 그 순간을 공유하는 것과 통한다는 것이다(p84).

 

사내 아이가 먼저 주변 남자들과 더불어 친밀함을 경험하지 않는 한 이후 남녀 사이에서도 건전한 친밀함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남자는 여자들의 세계로 돌아가 그들로 더불어 건강한 친밀함을 맛보기 전에 먼저 남자끼리 건강한 연합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p86).

 

 

친밀함이 결핍된 상황에서 남자는 성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싸움에 마주한다.

 

첫째, 공상

공상에서는 자신의 욕구와 기대에 부합하게 모든 상황을 조작할 수 있다.

공상은 남자가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는 최초의 표시이다.

 

둘째, 자위행위

공상과 마찬가지로 자위 행위도 외로운 마음과 친밀함의 필요에 대한 신호라 볼 수 있다. ... 다른 사람들과 만족스로운 관계를 이루어 가지 못할 때, 남자는 혼자만의 세계로 물러나 그 속에서 친밀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쉽다고 느낀다(p93)

 

셋째, 포르노

그는 다른 사람과의 연합에 굶주려 있으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그것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여자의 마음의 비밀을 알고 싶다. 벌거벗은 몸은 그 비밀의 상징과 같다. 여자의 벌거벗은 몸에 대해 뭔가를 아는 것, 여자가 가장 성적인 혹은 가장 도착적인 모습으로 자기 몸을 노출하는 곳에 가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여자를 통제하는 것이요 속 시원히 여자를 아는 것이다. 인간의 어리석은 마음은 점점 그런 생각에 빠지기 시작한다(p94).

 

넷째, 문란한 성생활 또는 성중독

 

다섯째, 성적학대

 

 

 

성적인 유혹을 통제하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는 다른 남자들과 더불어 깊은 우정을 나누는 것.(p98)

 

 

남자는 관계적 존재이다. 그래서 연합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남자를 지으실 때 그 아내 뿐 아니라 수많은 이와 더불어 삶을 나누도록 하셨다. 남자들은 서로 삶을 나누게 되어 있다. 함께 일하고, 함께 인생의 싸움을 싸우고, 함께 세상을 발견하는 것이다. 서로 격려하고 도전하고 도우면서 형제처럼 함께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정의 참뜻이다(p98).

 

 

 

 

5장 아버지를 찾아서

 

아버지에 대한 기대는 크고 그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지만 정작 우리 삶 속에서 아버지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품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남자는 태어난 후 몇 해 안에 어머니의 사랑을 떠나 아버지의 사랑으로 이동한다

모태 사랑에서 남근 사랑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에게 전진과 탐색과 변화의 도전을 통해 생산력과 에너지를 준다. 그리고 아이가 모험에 나서고 고통과 역경을 이기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p106)

 

남근 사랑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는 아이는 자신의 남성다움을 찾기 위해 여자들의 모태 사랑에 매달리기도 한다(p106)

그러나 남성성을 여자의 품안이나 목소리에서만 찾으려 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모태사랑과 남근사랑 둘 다가 필요하다(p107)

 

나는 아빠의 사랑을 별로 받지 못한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평생 받을 사랑을 몇 년 동안 압축해서 받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이 받은 것 같다.

 

 

부자간의 연합의 모습은 구약과 신약에 걸쳐 잘 나타난다.

 

구약을 보면, 아버지는 축복을 통해 장자권의 일부로 여러 가지를 주었다.

 

첫째,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름을 주었다.

둘째,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의 성품을 물려주었다.

셋째, 집안 고유의 기술을 물려주었다.

넷째, 가문의 영을 전수해주었다.

다섯째, 가문의 하나님은 누구이며, 우리는 그분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를 전해주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부자간의 친밀함에 대해 알 수 있다.

 

첫째,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마리아의 보호본능은 눈앞의 위험이나 때 이른 성인 세계에서 예수님을 끌어내려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머니의 보호 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는 지금 아버지의 삶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p110)

둘째,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요9:4) 가문의 기술과 비전의 차원에서 충실히 목수의 일을 하던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은 구속의 업을 이어받는다.(p111)

셋째,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 이것은 자기 아들을 자랑스레 여기고 사랑하며 그 아들의 존재와 행사에 완전히 만족하는 남자가 하는 말이다(p111)

넷째,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요 14:9) 아버지와 아들이 남근 사랑을 통해 온전한 연합을 이루고 있기에, 그 중 한 편을 보며 대화하고 일하는 것이 곧 다른 편과 그렇게 하는 것과 똑같이 여겨진 것이다(p111)

다섯째,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15:34) 버림받은 느낌이라는 그 막막함 중에도 십자가 위의 아들은 끝까지 용기 있게 아버지를 의뢰하고 있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남자가 남근 사랑에 눈 뜰 때 몇 가지 원하는 것이 있다.

 

첫째, 아버지와 정체감을 공유하는 것(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

둘째, 자신의 소속과 가치와 능력을 확인하기 원한다

셋째, 감정처리, 상황에 대한 반응, 욕망과 열정의 통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버지를 원한다.

넷째, 신앙 문제에 계도를 원한다

다섯째, '마을 남자들' 즉 아버지의 친구들을 소개해주기 원한다.

여섯째, 때가 되면 독립하길 원한다.

 

 

아버지의 감정처리를 잘 못본 것 같다. 상황에 대한 반응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욕망과 열정에 대한 통제도 마찬가지.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도, 아버지의 친구들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

 

 

6장 감정 표현의 어려움

 

남자가 혼자만의 생각에 빠질 때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혼자만의 생각 목록에 들어 있는 것 중에 감정은 가장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감정이란 믿어서도 안되고 인정해서도 안되며 남성성의 일부로 여겨서도 안된다고 들으며 자라왔기 때문이다.

 

감정(가슴)은 누구나 소유하고 있지만 본인이 드러내기 전에는 남들 눈에 보이지 않고, 남들이 손댈 수 없는 혼자만의 내면 세계이다(p130)

감정(가슴)은 여성성을 띠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그렇다면 남자는 어떻게 감정을 대해야 할까?

 

 

느낌, 기분, 충동, 감성도 (자동차 기기의) 눈금이나 이상 표시등과 같은 것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우리 내면의 상태를 표시하기 위해 존재한다(p132)

 

머리가 이해 못 하는 것을 가슴이 분별해 주는 경우가 많다. 가슴은 마치 신비스러운 통제탑처럼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심오한 방법으로 현실을 처리하며 신호를 보낸다. 어쩌면 가슴의 메시지란, 바로 이 순간을 위해 갈고 닦고 듣고 배워 온 여러 교훈과 원리, 창조 시 하나님이 심어 놓으신 확신이 한데 어우러져 나오는 것인지 모른다.

가슴은 우리에게 아버지와 선조들의 음성 - 그들의 아픔, 꿈, 축적된 통찰- 을 들려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른 쪽으로는 잊은 듯한 많은 것을 가슴은 기억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가슴이 다른 사람들의 가슴의 신호를 수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대를 깊이 알지도 못하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이 끌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반감이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 가슴은 경고와 격려와 현혹과 자극을 보낸다(p132-133)

 

 

감정의 종류는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신체적 느낌. 고통(아픔, 통증, 화상, 쑤심), 성적 쾌감, 피로, 배고픔 등.

둘째, 기분 또는 감정. 분노, 슬픔, 환희, 두려움 등.

셋째, 심리, 정신적 감정. 고독감, 공허감, 죄책감, 불안감, 무력감, 만족감 등.

넷째, 타인과의 관계나 교제 상태를 나타내 주는 감정. 낭만적 느낌, 적대감, 연민과 동정, 좋은 마음, 싫은 마음, 질투, 방어 심리, 황홀감 등.

 

적절한 자동차 관리에 계기반과 이상 표시등이 중요하듯이 건강한 삶에는 이런 총괄적 감정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남자들은 이런 신호가 삶에 하등 무관한 것처럼 살아가도록 상당수준까지 자신을 훈련시켜왔다. ... 남자에게는 감정이란 남성성에 위반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p136-137)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억압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p139).

 

 

 

감정의 메시지에 직면하기를 거부할 때 감정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표출된다

 

첫째, 경계가 다소 소홀한 상황에 다시 찾아온다. 예컨대 도로에서 별 뜻 없이 불편을 주는 운전자에게.

둘째, 몸이 반응할 수도 있다. 궤양, 심장 질환, 두통 등으로.

셋째, 우울증에 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이끌려 살아가게 된다.

 

 

 

감정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해야한다.(p140-145)

 

첫째,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는 일을 내면 생활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분노란 지금 부인해도 결국은 터져 나와 탄로나게 되어 있다. 그리하여 잘못된 선택, 반항적 태도, 삶을 무력하게 하는 사무친 원한 등의 정신적 기초를 이룬다.

둘째, 자신의 감정에 이름 붙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셋째, 타인의 감정에 귀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넷째, 자신들의 감정을 적절히 처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한 번 생긴 감정은 시간이 지나 떠오르지 않는다고 없어지는게 아닌 것 같다.

그 때 그 때 진솔하게 풀어내자_

 

 

7장 우정을 찾아서

 

이 장에서는 '우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많은 남자들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자신이 누구와 우정관계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오늘날 부부 관계를 중요시 하는 경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동성친구와의 관계는 등한시되고 있다.

 

그러나, 동성친구와의 관계는 더 좋은 남편, 더 좋은 아버지, 더 좋은 남자가 되는데 도움을 준다.

 

칼 융은 "인생의 정오"라는 책에서, 일 중심의 남성적 특성을 따라 살던 남성이 어느 순간 관계 중심의 여성적 특성에 대한 필요를 느끼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남녀관계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줄 수 없는 것이 있다.

 

성경이 말하는 가정은 오늘날의 핵가족이 아니라 축소판 부족에 가까운 대가족 형태였다.

 

 

 

우정의 모습.

 

1. 인생의 여정에 함께함

남자의 삶에는 단순히 나와 함께 스키를 타 줄 친구, 더 정확히 말해 삶의 노정을 함께할 친구가 필요하다(p158).

나와 동행이 되어 인생을 그리고 그 인생에 담긴 모든 것을 함께 발견해 가는 사람.(p158)

 

단순히 즐겁게 길동무가 되어 주는 친구(p169)

 

 

2. 섬김.

인정해 주는 말, 격려, 사적인 질문 등을 통해 우정이 지속된다(p161)

 

멋진 인생 경험이 되도록 도움과 섬김을 베푸는 친구(p169)

 

 

3. 멘토의 역할

어느 부분에서 나보다 훌륭하고 나보다 더 잘 알기에 내게 뭐가를 가르쳐 줄 것이 있는 친구들. 그러면서도 질투와 경쟁심이 없고 내 기를 죽이지 않는 친구들.(p163)

 

늘 곁에서 성장과 배움으로 이끌어 주는 친구(p169)

 

4. 깊은 관심으로 상대의 최선을 위해 힘씀

올바른 경계선 안에서 살아가도록 늘 책임을 일깨워 주는 사람,

위험 지대를 보면 경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

필요시 위험한 곳에 (산사태 방지를 위한)'폭탄'을 던지는 사람,

나를 곤경에서 건지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p168)

 

결심한 바와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책임을 일깨워 주면서도 힘을 잃거나 다쳤을 때 의지가 되어 주는 친구.(p169)

 

 

 

 

8장 인생의 후회

 

이 장에서는 '후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자의 혼자만의 생각은 많은 부분이 후회로 이루어져 있다(p173)

후회의 본질은 뒤를 돌아다보는 것이고, 어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기를 바려며 자꾸만 거기 미련을 두고 그 결과를 따져 보는 것이다(p174)

 

 

후회가 미치는 영향

 

1. 무기력증

모험을 줄이고 안전하고 확실한 선택을 하게 만든다.

 

2.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할 수 있다

'만약...'라는 생각에 빠져 불만족 상태에 머물게 한다.

 

3. 원한과 적개심

자신과 똑같은 결과를 당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원한과 적개심이 생긴다.

 

4. 과잉 반응

 

 

후회의 원인

 

1. 잘못된 선택

2. 좋은 기회를 놓쳤을 때

3. 조기 중단 했을 때

4. 망가진 관계

5. 판단의 실수

6. 하나님의 법을 어길 때

 

 

후회를 다루는 법

 

처리되지 않은 후회는 사람의 사고와 인식의 방향을 비틀어, 자신과 타인들에 대해 헤어날 수 없는 오판 속으로 밀어 넣는다(p184).

 

사도바울은 자신의 현실에 대한 두 가지 분명한 시각을 가졌기 때문에 후회를 잘 처리할 수 있었다.

 

첫째,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였다.

둘째, 은혜를 알았다.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는 후회의 행위를 일체 사함 받는다는 약속을 알았다.

 

 

 

9장 아내가 진정 원하는 것

 

이 장에서는 아내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1.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을 바치기 원한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나의 헌신이 필요하다.

헌신이란 마음의 습관이다. 그것은 자신의 영혼의 에너지를 다른 사람의 삶 속에 쏟아붓기로 할 때 생겨나는 것이다(p196)

아내를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죄인인 존재로 받아들이는 그 날, 진정한 헌신은 시작된다. (p197)

 

헌신에는 네가지 단계가 있다.

1단계는 낭만의 헌신,

2단계는 우정의 단계(서로의 참 모습을 알아가는 단계),

3단계는 섬김의 단계(아내에게 놀라운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것과 내가 뒤에서 도와줄 때 그 성장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4단계는 연합의 단계(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아내가 변해야 한다거나 완전해야 한다거나 내 필요나 요구를 낱낱이 채워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음)

 

 

2. 아내는 아껴 줘야 할 사람이다. 아내는 나의 애정을 원한다

 

아껴준다는 것은 헌신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아내의 기분과 관심사를 알아내 적절한 반응을 보이려 애쓰는 것,

둘 사이의 일이든 그 외의 일이든 인생에 대한 아내의 의견과 견해에 귀 기울이는 것,

아내의 아이디어가 내 것보다 훨씬 뛰어난 경우가 적지 않고, 나한테 가르쳐 줄 것이 많이 있으며, 아내의 인생관이 내게 커다란 유익을 줄 수 있음을 기꺼이 인정하는 것

이다(p200)

 

 

3. 아내도 나처럼 두려움과 약점이 있다. 아내는 나의 보호를 원한다.

확신과 애정, 경청과 이해심, 비웃거나 다그치지 않는 것 등이 모두 보호와 통한다. 보호는 또 다른 형태의 헌신이다(p203).

 

 

4. 아내는 남편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아내는 내가 마음 열기를 원한다.

아내에게는 감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내는 내 감정을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나부터 내 감정을 눈여겨본 일이 없다면 어떻게 그것을 아내와 나눌 수 있겠는가? 평생 동안 감정에 신경 쓸 것 없이 그냥 묻어 두는 것만 배웠다면 어떻게 그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p204)

 

 

5. 아내는 남편이 앞장서기를 바란다. 아내는 나의 리더십을 원한다.

리더십이란 동반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소명과 기대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함께 옳은 길로 가고자 주어진 힘과 능력을 좇아 애쓰며 서로를 이끌고 격려하게 하는 것이다(p206)

 

 

6. 아내는 그 가치를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 아내는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아내는 자기의 좀더 깊은 또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내가 알아주기 원한다. 단지 여성의 얼굴과 체형의 아름다움 정도가 아니다. 그윽한 인품의 미, 창의성과 능력, 생기 넘치는 영혼과 강렬한 열정 등도 빼놓을 수 없다(p207).

 

아내를 존중한다는 것은 곧 아내의 조언을 구하여 마음에 새김을 뜻한다. 그러려면 아내의 결정과 선택을 믿어야 한다. 아내의 질책과 교정을 허락해야 한다. 아내가 나를 하나님께 이끌 수 있는 길이 많을 수 있음을 배워야 한다.(p209)

 

 

7. 아내는 일더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내에게는 짐을 나눠 질 사람이 필요하다.

 

 

8. 아내는 남편을 위해 못할 일이 거의 없다. 단, 아내에게는 나의 칭찬이 필요하다.

인정한다는 것은 어떤 물건이나 사건에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이다. 경시한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 것 곧 침묵이나 무관심이다(p211)

 

 

9. 아내는 인간이다. 아내는 재미있는 시간을 원한다.

'나는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사람으로는 당신 외에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소.' 남자가 아내에게 이런 메시지를 분명히 보낼 때 여자가 남자의 헌신을 진정으로 알게된다(p215)

 

 

10. 아내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필요가 있다. 아내는 남편의 '목자' 역할을 원한다.

 

 

 

 

 

10장 폭풍 신호가 뜻하는 것

 

이 장에서는 남자에게 반추가 필요함을 말한다.

 

 

반추를 피하는 경우

 

1. 반추가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때

2. 내면을 보기가 고통스러워서

3. 모든 문제를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우

4. 반추를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서.

 

 

반추(돌아보기)를 해야하는 경우

 

1. 벌컥벌컥 화를 내거나 오래도록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정도 이상으로 줄곧 짜증스런 기분이 들 때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2. 쾌락추구, 여행, 하룻밤의 정사 등에 공상에 빠질 때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3. 관계 가운데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길 때 그 이유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

4. 중독증상이 생길 때 왜 그런지 돌아보아야 한다.

5. 삶의 방향을 잃고 열의와 비전이 상실되었을 때 왜 그런지 돌아보아야 한다.

6. 몸은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을 때 왜 그런지 돌아보아야 한다.

7. 자신의 일이나 삶에 대한 평가가 주어지는 난처한 순간에 방어를 하거나 불평으로 맞서는 경우 왜 그런지 돌아보아야 한다.

8. 죄책감을 느낄 때 왜 그런지 돌아보아야 한다.

 

 

11장 자기 관리

 

이 장은 자기를 관리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기관리란 사생활의 전 영역을 총괄하는 것이다. 생각, 감정, 욕망, 선택, 행동, 이 모든 것을 관리하는 것이다(p243).

 

자기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1. 과거의 역사를 해결해야 한다

정체를 밝혀 해결해 두지 않은 과거의 사건들은 현재의 생활 방식과 반응에 끊임없이 나타나게 된다.(p246)

 

 

오늘에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요인들

 

1)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는데 신의 성품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불편을 느끼게 되어 있다.

2) 집안의 내력과 성격이 대대로 흐르고 있다.

3) 과거에 친부모에게서 들은 말을 그대로 안고 산다.

4)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인생의 경험이 늘 붙어다님.

 

자기관리란 과거를 추적하여 수치심, 당혹감, 두려움, 열등감의 원천이 되어 온 문제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데부터 시작된다(p249-250).

 

 

2. 현재 있는 곳을 알아야 한다

 

현재의 삶을 파악하는데 다음과 같은 질문이 도움된다.

- 나는 누구를 기쁘게 하려 하고 있는가?

- 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 나의 경쟁 상대는 누구인가?

- 내가 회피하는 것은 무엇인가?

- 위해서 목숨까지라도 바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나의 친구들은 누구인가?

- 내게 삶의 책임을 물을 궁극적 상전은 누구인가?

- 자신이 선하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가?

- 나는 다른 사람들 보기에 어떤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나?

-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며 사는가?

(p251)

 

 

3.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1)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내가 하는 생각들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지금 확신하고 있는 것(가치 및 신념체계)이 무엇인지?

신앙인들에게 그 부동 지점은 그리스도이다.

 

2) 나는 무엇을 말하고 있으며, 그 말 속에 내 생각이 정확히 표현되고 있는가?

그 방향으로 가는 이유에 대해 표현하는 것

 

 

3) 나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나의 행위는 나의 말에 부합하는가?

 

 

 

12장 성품 형성

 

성품은 실생활의 근간이 되는 도덕적, 영적 상태를 그대로 보여 주는 한 인간의 복합적 성격이다(p266).

성품이란 한 남자의 삶의 영적 성향(혹은 그 결핍)에서 비롯되는 모든 특질과 행동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p268).

훌륭한 성품을 지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자기에게 손해가 되거나 안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일을 기꺼이 맡아 한 자들이다(p269).

 

훌륭한 성품의 귀감을 성경에서 찾는다면 요셉만한 사람이 없다.

옳고 그름에 타협을 모르는 태도, 흠잡을 데 없는 정직과 신뢰성,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마음, 엄격한 도덕 관념, 원한이나 복수심에 얽매이지 않는 영혼, 진리를 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 그의 특성은 바로 이런 데 있다. 이 정도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훌륭한 성품의 본이 아닐까.(p271)

 

성품은 다음과 같은 것을 통해 정해진다.

 

 

1. 성품은 남자의 방향 감각에 의해 정해진다

남자가 품고 있는 이상과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성품이 표출되고 성품의 깊이가 결정된다.(p273)

 

 

2. 성품은 남자가 내리는 선택의 질에 의해 정해진다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성품이 정해진다.

 

3. 성품은 남자가 실패에 대처하는 방식에 의해 정해진다

 

 

4. 성품은 남자가 역경과 실망에 반응하는 방식에 의해 정해진다

 

 

5. 성품은 남자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과 적에게 반응하는 방식에 의해 정해진다

 

 

6. 성품은 남자가 약자와 무력한 자를 대하는 태도에 의해 정해진다

 

 

7. 성품은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남자의 행실에 의해 정해진다

 

 

8. 성품은 남자가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떻게 죽는가에 의해 정해진다

 

 

 

여러가지 예화가 등장하는데 부끄럽다.

나는 정의롭게 살아가고 있는가?

약자를 배려하며, 올바르지 않은 것을 거부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13장 일의 의미

 

'내가 하는 일'은 남자가 혼자만의 생각에 잠길 때 자주 하는 생각이다.

 

과거에 전사였던 남자들은 농부나 상인, 장인이 되었다가 오늘날에는 경영인, 판매인, 행정가, 전문인, 기술자, 사업자, 연구가 등이 되었다.

 

오늘날 남자가 하는 일이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된다.

 

일은 언제나 남자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다. 근무 중 매시간 혼자만의 생각을 가장 압도하는 것이 바로 일이다(p288).

 

그러나 다음 몇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1. 자신의 가치가 일에 의해 결정되게 해서는 안 된다.

남자의 자아상 및 남자가 자신에게 부여하는 가치는 많은 부분 일에 의해 규정되기 쉽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가 일이 아닌 하나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고전4:1-5)(p295)

 

 

2. 인생의 성공이 일에 의해 결정되지 않도록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성공은 돈으로만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된 일꾼들, 보살핌받는 사람들, 어려울 때 기댈 곳이 있음을 아는 지역 사회에 의해 평가되는 것이다(p298).

박수 갈채나 물적 자산은 물론 다른 사람의 인정도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 바울은 성공이란 일에 의해서가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겨 그분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었던 기회에 의해 규정된다고 본 것이다(p298).

 

나의 가치는 하나님에 의해 평가된다.

일이 잘 되고 못 되고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3. 자신의 영향력의 정도를 일을 통한 통제의 정도로서 판가름하려 해서는 안된다

 

나이가 들면서 일부 남자들은 일을 통한 통제력의 크기를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기 시작한다(p299).

 

 

내 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가?

나의 명령을 얼마나 따르는가?

 

군대란 곳이 신기하게, 나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오자마자 대우를 해준다.

그래서 은근 우쭐해지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아래 사람들이 말을 잘 안듣는 것 같을 땐 화가 나기도 한다. 은연 중에 그들이 내 말을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4.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되도록 해서는 안된다.

 

 

 

요약하자면, 일로 사람의 가치를 규정할 수 없다. 인생의 궁극적 공헌이나 성공을 일로 판가름하지 않아야 한다. 내 목표를 위해 남을 통제하는 데 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일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p301)

 

 

 

성경 속의 직업인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살펴본다.

 

아브라함은 남자의 삶에는 더 이상 이득을 쌓는 것을 거부해야 할 순간이 있음을 가르쳐 주었다 - 소돔 땅을 포기할 때 (p303)

 

요셉은 본분을 다하되 올바르고 탁월하게 하여 상전이나 기관의 성공에 전략을 쏟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p304)

 

모세는 남자의 일이란 하나님의 뜻에 합치되는 매일의 추구가 되엉 함을 보여 준다(p304)

 

여호수아는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는 남자의 진가를 보여준다(p304)

 

다니엘은 입바른 말을 하거나 왕에게 책임을 물을 때 결코 몸을 사리지 않았다(p304)

 

시몬 베드로는 일이란 힘들고 피곤한 것이자 좋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무한히 많은 것임을 알려준다(p305)

 

 

 

이들은 아무도 자신의 가치를 일로 결정하지 않았다. 아무도 인생의 성공을 일로 판가름 짓지 않았다. 아무도 자신의 유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하거나 세력을 갖추려 들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도 실패를 피해 달아나지 않았다(p307)

 

 

요즘은 조금 줄어 들었는데(일이 줄어들어서 그럴 수도..) 한 때 일에 대한 생각이 끊이지 않은 적이 있다.

 

이 일은 어떻게 하지? 저 일은 어떻게하지? 라는 생각이 집에 와서도 들었다.

 

요즘 주로 하는 고민은, 함하사를 비롯한 '아래 사람'에게 무언가를 시킬 때 불편한 마음이 생기는 것.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 이면에 '얘들은 당연히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데 왜 기분 나쁘다는 투로 대답하지?' 라는 생각이 있다.

 

이런 생각도 든다. 나보다 높은 사람이, 혹은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전화와서 이건 이렇게 해야하고, 저건 저렇게 해야하는데 왜 이런 식으로 했냐고 물을 때

 

자존심이 상한다. 존재가 부정되는 거 같고..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경우가 모두 다 있는 것 같다.

 

나의 존재는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가.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14장 유산의 의미

 

인생에 갑작스런 위기가 찾아올 때 유산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나는 다음 세대에 어떤 것을 남길 것인가?

 

남자의 혼자만의 생각에 유산에 대한 질문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것은 대개 파파 단계에 와서이다. 이 때가 되면 혼자만의 생각과 야망과 획득 단계를 벗어나 인생을 마감할 때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에 대한 이슈로 옮겨 가게 된다(p316).

 

(유명한 여행지에 가면 벽에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며) 저마다 내면 깊은 곳에 '나 여기 다녀가다!'라고 말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나도 뭔가를 만들고 창작하고 제안하고 기여했다. 나의 유산의 일부이다. ... 나로 인해 달라질 것은 무엇인가? 내가 떠나도 기억될 것인가? 나의 낙서는 어디 있는가?(p317)

 

유산에는 다음과 같은 일곱가지 주제가 있다.

 

 

1. 물질의 유산: 나의 소유를 어떻게 할 것인가?

 

건네주는 것, 이것이 바로 유산을 남길 때 깊이 생각해야 할 바이다.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다음 세대에 건네줌으로써 자신의 안락과 부의 반경을 넓히는 일보다 한 차원 높은 뜻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p319).

 

기부할 금액과 그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 대상을, 그 행위의 필요성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의 확신을 바탕으로, 미리 깊이 생각해야 한다(p320).

 

나는 신분도 생각도 행동도 '부자'가 되도록 양육받지는 않았다. 우리 부부는 노후 대책을 어느 정도 준비해 왔다. 편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수입 걱정 없이 섬길 수 있기 위해서이다. 그간 나는 후히 나누는 삶의 교훈을 배우려 했다. 지금 배우는 이 교훈이 우리가 떠난 뒤에도 계속 이어지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p321).

 

 

 

2. 인정의 유산: 내 말로 인해 좀더 자신감을 얻게 될 사람은 누구인가?

 

인정의 유산이란, 나의 도움으로 인해 자신의 잠재력과 가치를 발견하고 자기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시작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남겨둔다는 뜻이다(p321).

 

격려, 인정하는 말.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여전히 그 말을 잘 하지 못한다..

 

 

3. 도전의 유산: 내가 길을 제시해 줌으로써 새로운 경지에 도달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은 나에게 가능성을 보여 주면서 계속 전진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우리는 누군가의 인생에 '낙서'를 남기는 것이다(p324).

 

 

4. 통찰의 유산: 내가 배운 바로부터 유익을 얻을 자는 누구인가?

 

하나님이 내게 가르쳐 주신 바 남들에게 전할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 통찰은 어떤 것인가? 처음 보는 이에게는 너무 어렵기 십상인 사물이나 사건의 내면을 향한 깊은 응시를 말한다(p328-329).

 

통찰의 유산이 상실되는 비극은, 늙은 자들이 말하지 않고 젊은 자들이 듣지 않을 때 발생한다. 그런 유산은 사실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니다. 위세 좋고 능력 많고 말 잘하는 사람은 많아도 통찰력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p329).

 

나는 누구의 말을 듣고 있는가?

나는 누구에게 말을 하고 있는가?

 

 

5. 모본된 삶의 유산: 내 삶의 모습에 다른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라는 사람은 앞서간 사람들의 복합체가 이날까 하는 생각이 든다(p330)

 

 

6. 추억의 유산: 생생한 경험으로 추억될 만한 일로 가족들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

 

잊지 못할 연대감을 품게 해줄 일들을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 시간과 공동 경험의 선물.

 

 

7. 영혼의 유산: 내 인생은 하나님께 이르는 길을 가리키는 것이었나?

 

 

 

후기

 

 

 

 

고든 맥도날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질 때'를 읽었었다.

 

3학년에서 4학년 되던 겨울에.

 

그 책을 읽으며 이 부부의 삶이 참 부러웠었는데..

 

내가 고든과 같고, 또 내가 게일과 같은 사람이 아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 둘의 하나됨이 더 부러웠던 것 같다.

 

이 책에선 부부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다.

 

 

 

정리하다보니 한 챕터 한 챕터가 소책자 한권 정도의 내용이 함축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다양한 주제를 짧게 다루고 있다.

 

그만큼 묵직한 책이다.

 

그만큼 한 장 한 장 가지고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만큼 한장씩 읽고 나눔하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201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