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What Money can't Buy (2012.7.24.~8.1.)

    

 

 이 책은 이번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다., ㅎ.ㅎ.

 

휴가 때,, 성희(오랜만이군;;)가 급. 사준건데_

 

그날 만난 김준이랑 또 급. 책 나눔 하기로 한 책. .

 

얼른 읽어야지___

 

 

 

서론 - 시장과 도덕

 

시장이 지닌 도덕적 한계를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돈으로 사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p24)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부에 따른 불평등의 문제가 심화된다. 돈으로 정치적 영향력이나 좋은 주거 환경 등을 살 수 있다면 돈이 차별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리고 어떤 것에 가격을 매기는 행위는 그 대상을 오염시킬 수 있다. 아이들에게 돈을 주어 책을 읽게 하는 행위는, 아이들을 독서에 힘쓰게 만들지는 모르나 독서를 내재적 만족의 원천이 아니라 일종의 노동으로 여기도록 한다. ...(p27)

 

시장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시장 중심적 사고의 영향력과 권위, 증오와 공허감이다. (p30)

 

2008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굳건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있으며 경제권이 신용을 잃기 보다는 정부가 신용을 잃은 꼴이 되었다.

 

그리고 공적인 토론에 대해 대중은 무관심하거나 증오만 드러내고 있다.

 

 

 

1장 새치기

 

도덕적으로 금기시되는 새치기. 그러나 돈으로 새치기 할 수 있는 권리를 살 수 있다.

 

공항 보안검색대를 빨리 통과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낸다든지, 놀이 공원에서 표를 비싸게 산 사람에게 먼저 탑승할 기회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새치기는 도덕의 규범에서 경제의 규범으로 이사를 했다.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는 현상은 낭비이면서 비효율적 행동이고, 가격체계가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신호다(p42).

 

자유지상주의자들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원하는 재화는 무엇이든 사고 팔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공리주의자들은 시장에서의 거래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똑같이 이익을 줘서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대시킨다고 본다. 이 두 주장은 새치기권을 거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나 이를 반박하자면, 어떤 물건에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꼭 그 물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가격에는 지불하고자하는 마음 뿐 아니라 능력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 연극이나 레드삭스 경기를 가장 간절하게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도 입장권을 살 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을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최고 가격을 내고 입장권을 손에 넣은 사람이라도 그 경험의 가치를 전혀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p55)

시장 가격은 자발적으로 가격을 지불하려는 마음뿐만 아니라 능력도 반영하므로, 누가 특정 재화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사람인지 가려내기에는 불완전한 지표다.(p56)

 

 

돈으로 측정할 수 있는게 있다는 것.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게 있다는 것.

 

하나님이 지으신 이 땅은 나름의 가치가 있지 그것들의 경중을 따질 수 없을텐데 돈으로 획일화 할 수 있을까?!

 

이 장을 읽으면서 점점 더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알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더 심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이런 열풍이 불어 닥치겠지?!

 

전담 의사제, 급행 도로.. 와 같은 것들.

 

내 주변에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데 돈으로 매겨지는 것들은 어떤게 있을까?! 이미 많이 있는 것 같다. 돈이 많은 사람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교통수단). 돈이 많은 사람은 보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유기농).

 

 

 

특정 재화를 시장논리로 분배할지 줄서기로 분배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분배할지 결정하기 전에, 우리는 그것이 어떤 종류의 재화인지, 어떻게 가치를 매길 것인지 결정해야한다.(p60)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는게 아니라 특정 재화가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돌아보는 것.

너는 누구니?

너는 뭐하는 거니?!

마치 아담이 동물 하나 하나의 이름을 지어주며 창조적인 일을 했던 것과 같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건들, 현상들에게 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넌 어떤 가치가 있는지 설명해주고 이름 붙여줘야하지 않을까?!

 

 

 

 

2장 인센티브

 

건강문제나 자녀 출산의 문제, 각종 벌금, 멸종 위기 동물의 사냥문제 등 일상생활에서 도덕의 영역이었던 것들이 시장의 영역으로 흡수되고 있다.

성적 향상을 위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준다거나 비디오 대여점에서의 벌금을 요금으로 인식하는 등의 현상을 설명하며 기존에는 도덕의 영역이었기에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도덕적 책임을 졌던 것들이 오늘날 시장의 영역에 속하면서 그에 적합한 비용지출 통해 도덕적 책임을 면할 수 있게 되었다.

 

시장이 특정 규범, 즉 거래 재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을 반영하고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재화를 상품화할지 말지 결정할 때는 효율성과 분배 정의 이상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p116)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돈으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3장 시장은 어떻게 도덕을 밀어내는가

 

공정성에 관한 반박은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에 반영되는 불평등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부패에 관한 반박은 시장이 훼손하거나 변질시킬 수 있는 태도와 규범을 거론한다.(p156)

 

 

 

4장 삶과 죽음의 시장

 

이 장에서도 많은 사례가 등장한다.

 

무언가 주장할 것 같고, 자신의 견해를 강하게 드러낼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끝없이 사례를 제시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부각하는 것 같다.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하는 상품들.

 

기업이 종업원의 명의로 생명 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을 수령하는 경우, 말기 환금(증권 소유자가 자신의 생명보험 증권을 할인 매각하여 매달 대금을 받는 생명보험 전매 형태), 데스풀(유명 인사의 사망 시기를 추측하는 게임), 테러리스트가 어디를 공격할 지를 두고 도박하는 경우, 생명보험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보험증권을 사서 보험료를 대신 지불하고 최초 보험계약자가 죽으면 생명보험금을 타는 경우를 사례로 들고 있다.

 

 

 

5장 명명권

 

이 장에서도 역시나 수 많은 사례가 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두려워진다. 우리나라도 나중에 이렇게 되는게 아닐까?해서.

 

돈으로 뭐든 지 할 수 있는 사회.

 

모든 것에 광고를 할 수 있고(순찰차, 사람의 몸, 자동차, 주택, 소설 내용, 사과, 바나나, 계란, 야구 중계시 특정 업체를 언급하는 것, 성적표)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다.(야구장 이름, 남들보다 훨씬 좋은 VIP석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권리)

 

 

돈으로 살 수 있는 대상이 많아질수록 각계각층 사람들이 서로 마주칠 기회는 줄어든다.

...

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을 필요로하지는 않지만 시민에게 공동체적 생활을 공유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려면 배경, 사회적 위치, 태도, 신념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매일 생활하며 서로 마주하고 부딪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서로의 차이를 견뎌내고 이를 놓고 협상하고 공공선에 관심을 쏟는 법을 배울 수 있다.(p275)

 

 

 

 

해제

 

여긴 철학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다.ㅎㅎ..^^^^ 철학은 아직,, 난해하다.ㅠ.ㅠ....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사고는 우리 사회를 경제 중심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그런데 그런 노력이 진행되면서 시장논리가 점점 우리의 삶의 구석구석을 지배해버렸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얻었다.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면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다. 하면 안 되는 것, 돈으로 사려고 해서도 안 되고 팔려고 해서도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만 한다. (p327)

 

 

음_ 어렵다.,ㅎ.

 

아니,

 

어렵게 읽으려면 어려울 수 있고, 쉽게 읽으려면 쉬울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쉽게 읽은 나는_ 내가 사는 사회는 이 책에 나오는 이런 사회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것.

 

각각 고유의 가치가 있는데 모든 것이 돈으로 그 가치가 환산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

 

하나님이 부여해준 고유의 가치를.. 보호하고 그것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는 것.

 

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ㅎ

 

잘., 읽었는데_ 조금., 충격적이다_ㅎ. 이거 다 진짜 사례 맞음!?.

 

우리나라 보다 못 사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의 문화를 볼 때도 이렇게 생각하겠지?..

 

 

20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