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준형이와 책 나눔하려고 읽게 되었다. ‘성경은 드라마다’에 이은 두 번째 책.
1장 험난한 영적 독서 훈련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읽으면서 반응하는, 온 몸이 느끼는 독서를 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이게 뭘까? 아직 잘 와닿지 않는다.
제1부 이 책을 먹으라
2장 성경을 먹는 거룩한 공동체
책을 먹는다는 것은 책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 책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3장 텍스트로서의 성경
하나님이 계시하시는 것 배우기
우리 중에 언어를 가장 잘 사용하는 사람들, 시인과 연인들 그리고 아이들과 성자들은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말을 사용한다. 그들은 친밀함을 만들어 내고, 인품을 만들어 내고,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선을 만들어 내고, 진리를 만들어 낸다(p52~53)
1. 계시하시는 그리고 계시된 하나님
성경을 계시라고 부른다. 성경이 권위를 가지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2. 성삼위일체: 인격성의 유지
구약과 신약 두 종류의 책을 하나의 책으로 묶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두 책이 모두 인격적이고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이 전하는 내용은 인격적이기 때문에, 성경 이야기를 있는 모든 사람은 그 이야기에 포함되어 있다.
성경은 성부, 성자, 성령으로 우리가 체험하게 되는 풍성하고 살아 계시며 인격적으로 계시하시는 하나님이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든 우리의 나이가 어떠하든, 우리의 상태가 어떠하든 우리들을 인격적으로 부르시는 책이다(p59)
3. 텍스트의 비인격화
성경을 통해 지적 만족을 얻거나 보다 나은 삶에 대한 방법을 찾거나, 정서적 안정을 얻기 위한다면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성경을 읽을 가능성이 있다. 인격적인 하나님의 계시에 참여하기 위해 성경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방식대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4. 삼위일체의 대체
나 스스로가 삼위일체의 자리를 대체한다. 이 곳에서는 성경을 무시하거나 금지하지 않지만 나 자신이 우선이다.
5. 호시아
4장 형식으로서의 성경
1. 이야기
성경은 이야기 방식이다. 이야기 방식은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또 우리의 참여를 요구한다. 상상력을 통해서 그리고 믿음을 통해서 그 이야기에 참여하도록 한다.
2. 문장
주해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신중한 행위이며 기독교 영성의 기초다(p102)
관계가 가깝고 친밀할수록 우리는 정확하게 듣기 위해서, 철저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적절하게 대답하기 위해서 더 많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p102)
5장 대본으로서의 성경 - 성령 안에서 우리의 역할 해내기
오늘날 기독교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급박한 과제 중 하나는, 성경을 자기 주권적인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는 태도를 버리고, 그 성경을 철저히 살아내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단언함으로써 그러한 자기 주권성에 대항하는 것이다.
1. 마음에 들지 않는 성경
성경의 첫 맛은 달콤하다.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도 있고,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조금 지나고 나면 쓴맛이 난다. 우리의 삶에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 수용할 수 없는 것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성경은 어떤 명쾌한 정리를 할 수 없는 책이다. 정원을 주제나 단계별로 정리할 수 없듯이 성경도 그렇게 할 수 없다. 끊임없이 자라나고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2. 성경의 거대한 세계
성경은 주권적인 하나님을 계시하는 책이다. 그 텍스트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준다.
3. 순종
우리는 텍스트의 참여자로서 그 텍스트의 세계, 하나님을 주제로 하는 세계로 들어간다. 이 텍스트에서는 성령이 우리에게 역할을 주시며, 우리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참여자가 된다(p130)
성경을 읽으며 던져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가 무엇에 순종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p134)
4. 예전적으로 성경 읽기(이 부분 이해가 잘 안된다)
`예전'이란 텍스트의 참여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사람과 사물의 도움을 말한다.
5. 거장의 영성
제2부 `렉티오 디비나'
6장 `독자여, 주의하라'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드러내신 계시의 증언이다. 그리고 `렉티오 디비나'는 바로 이 성경이 기독교 공동체에 뿌리 내리고 그 공동체를 성장시키게 하는 성경 독서법이다(p147)
성경은 기록되기 이전에 말로 전해졌다. 글로 읽을 때 들을 때보다 그 의미가 축소될 수 있다.
7장 "주께서 나를 위해 귀를 파셨으니"
`렉티오 디비나'는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렉티오'(텍스트를 읽는다), `메디타티오(텍스트를 묵상한다), `올라티오'(텍스트를 기도한다), `콘템플라티오'(텍스트를 산다.) (P162)
1. `렉티오'
성경을 읽을 때는 성경에 적힌 방식대로 읽어야 한다. 성경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 은유이다. 그 이유는, 우리의 일상 가운데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행동과 임재를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 `메디타티오'
`메티타티오'는 독서의 행위에서 기억력이 계속해서 활동하게 하는 훈련이다. (p176)
묵상은 성경 읽기를 분해해서 단절된 신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에 대항하는 최고의 방법이다(p179)
성경의 작은 절, 작은 장이 모든 것을 이야기 해 줄 수 없다. 전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이해해야한다.
묵상은 침입이 아니라 반추다. 계시 전체의 이미지와 이야기가 우리의 이해력을 꿰뚫고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묵상을 통해서 우리는 마음 편하게 그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과 친숙해지고, 모세와 엘리야와 예수님이 함께 대화하신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참여가 중요하다 묵상은 바로 참여다(p180)
3. `오라티오'
시편으로 기도할 때 첫 번째로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는 무엇이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인간적인 모든 것이 기도의 재료로 적합하다. ... 두 번째로 깨닫게 되는 것은, 기도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가지시는 모든 속성에 접근하는 길이라는 점이다(p186~187)
4. `콘템플라티오'
관상은 읽고/묵상하고/기도한 텍스트를 나날의 일상에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p194)
관상은 성경의 계시에 굴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을 우리 안에 받아들이고, 허세 부리지 않으면서 그것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p198)
관상은 읽는 바를 살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 어떤 것도 낭비하지 않고 그 어떤 것도 저장해 두지 않고 삶에서 그것을 다 써 버리는 것이다.(p199)
제3부 한 무리의 번역가들
8장 하나님의 비서들
1. 아람어로 번역되다
주전 6세기에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후 아람어로의 번역이 시작되었다. 당시 아람어는 바벨론(페르시아) 제국의 공용어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재건 시기에 에스라가 히브리어로 된 성경을 읽으면 13명의 레위인들이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쉽게 아람어로 풀어서 설명해 주었다.
2. 헬라어로 번역되다
페르시아 제국에 이어 알렉산더가 패권을 잡으면서 헬라어가 공용어가 되었다. 이 당시 유대인들은 헬라 제국 전역으로 분산되었는데, 이에 따라 히브리어가 아닌 헬레어로 번역된 성경이 필요해졌다. 프톨레마이오스 2세가 왕의 자리에 있을 때, 72명의 유대인 장로들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했고 이 때의 번역본을 `70인역'으로 부른다. 이 성경이 이후 교회의 성경이 되었다.
3. 미국어로 번역되다
9장 메시지
언어는 두 가지 방향으로 왜곡될 수 있다. 첫째는 하향의 모독으로 언어가 위선적이거나 허위의 말로 타락하게 되면 실재보다 비인격적이고 축소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둘째, 상향의 모독으로 실재보다 언어가 부풀려 이야기하거나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경우 실재 대상과 거리감이 생길 수 있다. 성경에서는 둘째, 상향의 모독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번역은 상향 모독에 대항하는, 그러니까 우리의 평범한 삶을 표현하는 방식과 더 이상 맞지 않는 과장과 술책으로 언어가 부풀려지는 것에 대항하는 최우선 방어 중 하나다(p241).
1. 옥시린쿠스와 우가리트
헬라어는 일상적 용어인 ‘코이네’ 헬라어와 철학가, 역사가, 극작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바른’ 헬라어로 나누어진다. 헬라어로 된 성경을 번역할 때 5000여개의 단어 중 500여개의 단어가 신약성경에만 나오는 고유한 단어라서 이를 해석하는데 다양한 견해가 있었다. 그러나 옥시린쿠스라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된 쪽지가 그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그 종이에 적힌 단어들이 신약성경에만 적혀 있었던 500 단어에 속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당시 성경에 쓰인 용어들이 공적인 언어 뿐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 언어로 써졌다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시리아 우가리트에서 발굴된 문서들에 의하면,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그들의 문화 속에서 그것들에 제압당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공유했다. 가나안 땅의 신화 이야기는 이 세상과는 별개의 곳에서 일어나는 신들의 이야기였던 것에 반해 이스라엘의 신의 이야기는 일상가운데 일어났던, 실제 지명과 실제 인물들 속에서 일어났던 일을 기록하고 있다.
2. 번역 과정에서 상실되는 것들
나는 미국 영어의 구문론과 어법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것을 살아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즉 가장 중요한 질문은 “그것이 무엇이라 말하는가?”가 아니라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나는 어떻게 그것을 살 수 있는가?”라는 것임을 알리고 싶었다. 나는 비인격적으로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읽는 사람, 단지 자신의 삶의 수준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자기 자신을 살기 위해서 성경 읽기를 배우는 사람들의 무리를 모으고 싶었다. (p301)
나는 존 스토트 책 열심히 읽을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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