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년에 대학가 기자학교에서 독서법 강의를 해 주셨던 간사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다.
이번 문서학교에 가서 샀다.
에세이, 어느 한 부부의 이야기를 읽게 될 것 같다.
1. 서막_ 글렌멀 귀향
너무 장황한 묘사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서양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읽으면서 묘사된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머리속으로 잘 그려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동안 봐왔던 영화 장면들을 떠올리면 최대한 머리 속으로 그려보려했다. 내가 가보지 않은 곳, 가보지 않은 때를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2. 빛의 성채_ 이교도의 사랑
두 사람이 사귀기 시작할 즈음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들은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서로의 것들(생각, 일까지도)을 공유하려 했고, 분리가 사랑의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했다.
3. 나무 그림자
이 장에서는 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쟁에 참여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장의 제목은 두 사람이 기독교에 대해 고민하게 된 장면과 관련이 있다. 작은 암시라고나 할까?
4. 빛과 만나다
옥스포드 대학에 간 두 부부는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C.S. 루이스와 편지를 주고 받은 내용이 나온다.
5. 당신은 영광의 왕
부부가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독교에 대해서, 그들 부부의 고민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 나누는 장면이 인상 깊다.
우리 둘만의 시간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우리 인생에 다시 오기 어려운 옥스퍼드 생활의 풍요를 할 수 있는 한 누리고 취하자고 우리는 처음부터 결심했다. 우리는 이 아름답고 다채로운 삶이 언제까지고 지속될 수는 없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어느 날 밤에 루와 매리 앤이 그 점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금은 받아들이는 시간이야. 우정과 대화와 즐거움과 지혜와 아름다움과 거룩함을 받아들이는 시간. 그리고 나중에 이 모든 것을 나누어 주는 시간이 오겠지." 그럴 것이다. 우리 모두가 세상 각처로 흩어졌을 대. 나중을 위하여 우리는 지금 옥스퍼드가 주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 비축해야 할 것이었다(p216)
6. 깨어진 성채
7. 죽음처럼 내리는 눈
아내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8. 슬픔의 길
9. 잔인한 자비
우리가 시간을 불평하면서도 시간이 제거된 듯한 순간을 기뻐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언자나 일시적인 피조물이었던 것은 아니거나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는 영원한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뜻이다. 우리는 시간에 침탈당할 뿐 아니라, 무수한 세대가 흘렀음에도 시간에 도무지 익숙해질 수 없는 듯하다.우리는 늘 시간에 놀란다. 왜 이렇게 빨리 가나. 왜 이렇게 안 가나. 벌써 이렇게 됐나 그 많던 시간이 다 어디로 갔느냐고 우리는 하소연한다. 우리는 시간에 적응하지도, 시간을 편하게 느끼지도 못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영원이 존재하며 거기가 우리의 고향이라는 증거이거나 적어도 강력한 암시일 수 있다.(p379)
그러나 그들도 분명, 이 한몸이 "그 자체만을 위한 삶"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일 것입니다. 독신자라고 해도 자신만을 위해 살아서는 안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독선의 경우도 그렇지만, 하나가 된 당신들의 삶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그분 안에서) 이웃을 위해 지어졌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이웃은 당신들의 그 한몸이 생산했어야 할 자녀들이었겠지요.
-> 혼자 살든, 같이 살든 결국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아야 한다.
10. 에필로그_ 두번째 죽음
일년만에 다 읽었다..
그래서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201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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