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리처드포스터의 묵상기도'에서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다.
머리말
1.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관한 역설
한편으로 우리 앞에는 하나님이 인격적인 대화를 통해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폭넓은 간증과 보편적 믿음이 있다.
...
다른 한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이 오늘날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며,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그것이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고통스러울 만큼의 불확실성이 만연해 있다.(p30~31)
이 역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와 대화하시는 방식에 관한 확실하고 실제적인 방향과 분명한 시각을 신자들에게 제시(p32)해야한다.
- 하나님과의 의사소통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우리의 동기가 잘못되어 있을 수 있다: 나 자신에 몰두하는 증거.
- 하나님은 분명 속없이 좋은 친구나 동료가 아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우리를 자신의 계기반에 연결된 로봇이나 끈에 매달리 꼭두각시나 자신의 채찍에 맞아 놀아나는 노예로 지으신 것도 아니다(p35).
2.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지침
이 장에서는 하나님의 음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기억해야 할 세 가지 명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째는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삼아야 한다(p41)
사랑의 관계에 있으면 상대방이 자신의 필요를 알아 주기를 원한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그분의 뜻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를 원하신다.
둘째는
인간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성경의 인물들이 하나님과 관계 맺은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관계 맺을 수 있다
셋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가 의롭다거나 옳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것이다(p53)
3. 결코 혼자가 아니다
상대를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그의 존재와 삶의 심연까지 온전히 채워 주거나 궁극적 최후의 순간까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은 인간 능력 밖의 일이다.
...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 자아의 조직 속으로 뚫고 들어가 친히 하나로 얽히실 수 있다.(p60)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몇 가지 형태
1) '맹목적' 믿음
우리가 말하는 '맹목적' 믿음도 최소한의 수준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유효한 방법 중 하나다.(p65)
2) 공동체적 임재의식
어떤 특정한 일을 해야 한다는 의식, 즉 하나님이 여기 계시며 그 방향으로 역사하고 계시다는 의식을 각기 다른 사람들이 동시에 느끼는 것(p66)
3) 역사하시는 하나님
자연적 원인 탓으로 쉽게 돌릴 수 없는 특별한 사건이나 위력적인 결과를 체험할 때 (p68)
4) 대화의 관계
적절한 필요에 따라 우리와 개별적으로 말씀하신다(p72)
하나님과의 의사 소통은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들려주시는 음성 혹은 말씀(성경)을 통해서
둘째, 각자가 하나님의 친구요 동역자로 천국의 일에 꾸준하고도 깊이 동참하는 것을 통해(p78-79)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 중 잘못된 견해
1) 매순간 메시지를 주신다는 견해
예수님조차도 매순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계시를 받았다는 징후는 어디에도 없다. 그분은 늘 순종하실 만큼 아버지와의 연합이 아주 깊었다. 그런데 이 연합은 삶이나 사역의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해 "지금은 이것을 하고 지금은 저것을 하라는 식의 지시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성숙한 뜻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이해에 기초한 것이었다.(p81)
2) 성경에 다 있다는 견해
3) 아무래도 좋다는 견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일이 어떻게 되든 그분의 뜻이라고 말해 주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정확히 말해 일이 어떻게 될지를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세상은 우리의 역할이 없어서는 안 되는 곳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만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고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도 중요하다. 일이 어떻게 되든 무조건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인도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이 발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의 뜻인 것은 아니다.(p86-87)
4. 대화하는 우주
하나님이 우리 삶에 개입하실 때 그 체험의 의미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으려면 먼저 우리의 이해력이 자라야 한다.(p95)
성경과 성경 해석의 역할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한 전반적 이해력을 가게 하고 그에 상응하는 믿음을 불러일으켜 자라게 하는 것이다(p95)
하나님과 관계에 대해서 다음 네가지 유형의 부정적 반응이 있을 수 있다.
1) 하나님은 평범한 인간들을 자신의 임재로 둘러싸고 그들에게 말씀하심으로 그들과 대화하실 마음이 없다.
-> 하나님은 대화하실 마음이 있다.
"귀를 지으신 자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자가 보지 아니하시랴?"(시 94:9)
2) 하나님은 실제로 그들과 그런 식으로 대화하시지 않는다.
-> 그분은 실제로 대화하신다.
(1) 우리가 듣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2)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지 않는다고 느끼면 정직하게 영혼을 탐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3) 하나님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렇게 자문해봄직하다.
"하나님이 왜 내게 마름하셔야 하는가? 내가 어떻게 살고 있기에 그분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합당하단 말인가? 그분과 나는 삶 속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가? 혹 나 혼자 내 일에 힘쓰면서 내 사업의 진전을 위해 '하나님을 약간 이용하려' 하는 것은 아닌가?"(p102)
3) 하나님은 그렇게 대화하실 수 없다.
-> 하나님은 충분히 대화하실 수 있다.
4) 하나님은 각 개인과 대화하셔서는 안된다.
-> 하나님은 대화하셔야만 한다.
권위와 복종의 위계 질서로 몰아가는 그런 논리는 자연히 하나님을 대변하는 한 사람이 등장하고 획일성을 강요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p117)
5. 세미한 소리와 그 경쟁자들
성경의 기록 안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말씀하신 여섯 가지 방식을 살펴본다.
1) 기이한 현상과 음성
하나님의 횃불이 공중을 지나며 아브라함이 준비해 둔 제물을 불사르는 중에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언약을 말씀하셨다(창 15:17-18)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떨기나무 앞에 서 있던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하라는 소명을 받았으며, 하나님은 그 덜기나무 속에서 말씀하셨다(출 3:3-6)
이스라엘 전체는 하나님의 임재의 능력으로 불이 붙어 진동하는 산에서 그분의 음성을 통해 언약으로 부름받았다(신 5:23)
에스겔은 시적인 묘사 외에는 모든 표현을 불허하는 기상 상태의 정황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겔 1-2장)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이 열리면서 성령께서 가시적으로 그 위에 내려옴과 동시에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날 때도 하늘에서 시력을 빼앗아 갈 만한 빛이 비치면서 사울뿐 아니라 동행자들도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들려왔다(행 9:3-8)
2) 초자연적 사자 또는 천사
창18, 민 22:22-35, 삿6:11-24, 삿13, 사 6:6-13, 단 9:20-27, 마1:20-25, 눅 1:11-20, 눅 1:26-38, 마 28:2-7, 행 5:19-20, 행 27:23-26
3) 꿈과 환상
행 16:9, 행9:10-13, 행10:9-19, 창 28:11-17, 창 37:5-9, 창 40:5-19, 창 41:1-7, 단 4:4-18
4) 귀로 들리는 음성
삼상 3장
5) 인간의 음성
6) 인간의 심령 또는 '세미한 음성'
우리 자신의 심령(자신과 주변의 사건 그리고 사람들을 향한 우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다. (p147)
6.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하셨고 통치하시며 구속하신다.(p175)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한다. 하나님이야말로 성경과 함께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려는 우리의 최선의 노력을 통하여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다(p208)
7.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구속
영원한 생명이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로 그 삶에 참여하며, 특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어떻게 그 삶의 일부가 되는지 이해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해야만 한다. 하나님의 말씀, 즉 피조 세계와 구속을 통해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바로 알 때에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질 것이다(p214)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진행 과정에서 대화는 교제로 발전하고 교제는 연합으로 발전한다(p228)
8. 하나님의 음성 알아듣기
환경, 성령의 감화,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p253)
하나님의 음성의 특징은 우리의 의식에 감화를 일으키는 무게 내지 영향력과 관련된다(p260)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우리 영혼 속에 평안과 확신, 기쁨, 순리에 맞는 즐거움, 선의 등이 생긴다(p263).
하나님의 음성은 성경에 어긋나는 활동이나 관계에 가담할 것을 명하지 않는다(p264)
9. 인도하심 그 이상의 삶
후기: 뜨거운 마음을 갖는 길
흠..
어렵다.
내용은 안 어려운것 같은데 번역이 어려운건가.
왠지 쉬운 내용이 어렵게 적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물씬.~.~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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