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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모험으로 사는 인생 L'Aventure de la Vie (2013.10.17-11.19.)

 


 

폴 트루니에_

언제 쓰여진 책일까..? 89? 83? 그 이전인 것 같기도 하고..

 

 

 

 

모든 개종자는 의례적인 종교에서 모험적인 종교로 개종한 것이다.(p48)

 

역사는 절대 반복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다른 시대에 경험했던 것을 그대로 경험하고자 한다면, 이는 오산이다. 우리에게 현실적인 모험은 우리 시대의 모험이다.

모든 시대가 모험이고, 모든 삶이 다 모험이다. 모든 모험은 각각 개별성이 있으며, 다른 어떤 모험과도 섞일 수 없다.(p70-71)

 

남편과 아내가 어떤 대가를 치르든 서로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기로 용기를 내는 순간, 이들의 결혼 생활은 다시 한 번 놀라운 모험이 된다. 이들은 다시 함께 성장하기 시작하며, 가정의 평화를 위해 피하고 싶었던 상호 적응의 문제를 정면으로 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들은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자라게 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하나님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2:18)라고 말씀하셨다. 혼자 있으면 사람은 곧 모험의 정신을 잃고 화석화된다. 오래지 않아 자신을 속이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정신과 의사의 상담실을 통해서든 결혼 생활의 친밀함을 통해서든,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열린 대화 속에서 자신을 알아 가게 된다. 물론 정신과 치료는 짧은 기간 동안만 지속되지만 결혼 생활은 평생 이어진다. 그래서 결혼은 모험을 계속 새롭게 하는 더없이 훌륭한 도구가 된다. 진실함은 부부의 인격적인 성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부부간의 연합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p111)

 

상담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매일 발견하는 사실은, 실패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려고 가장 많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별로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노력한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너무나 열심히 노력하고 노심초사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한 내담자가 얼마나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는지 나까지 당황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와 개인적으로 접촉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가 가장 열망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인격적이고 개인적인 접촉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강한 욕구가 그를 자연스럽고 자발적이며 직설적이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 결과 그는 가까운 관계를 맺으려는 시도에서, 특히 우정관계에서 실패만 거듭했다. 그리고 이 실패는 그의 정서적 반응과 수줍음과 불안을 증폭시켜서, 결국 악순환을 낳았다. (p172-173)

 

불안은 두려움을 자아낸다. 두려움은 영혼을 마비시켜 기를 꺾어 놓고, 기쁨을 빼앗아가고, 생명력을 죽이며, 자기 중심적인 태도를 심고, 마음을 사로잡아 모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초조와 불안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사람이 탁월한 성공을 해서 과거의 실패를 일거에 지워 버리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일이 지연되는 상황과 실망(시도하는 모든 일에 따르기 마련인)을 인내하지 못하게 된다. 그는 서둘러 일을 시작함으로써 균형을 잃고, 그렇지 않다면 헛걸음 치게 될 것이 두려워 주저할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성공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p175-176)

 

첫 번째 성공으로 만족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그녀의 모험은 계속된다. 더 큰 어려움의 도전을 수락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모험은 점점 더 복잡해지게 마련이다. 항상 예기치 않은 장애가 기다리고 있으며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더 큰 위험 부담 앞에서 더 큰 노력을 기울이라고 요구한다(p187)

 

야무진 각오로 성공을 추구하지 않아서 실패할 수 있지만, 너무 열심히 노력하고 너무 많이 걱정해서 실패할 수도 있다. 이것은 심리 치료가 자주 실패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의사가 환자를 불안에 함께 넘어가 버리는 것이다(p195)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다는 것과 우리 모두가 인생에서 성취감을 느끼기 원하신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환경과 좌절과 고통이 어떠하건 간에 우리를 향한 목적(우리의 현재 삶에서 완전한 성취(그것이 어떤 것이건)를 이루는 것)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다른 삶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삶을 살고, 하나님 아래서 그렇게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의 인간적 운명 곧 하나님의 지휘에 따른 큰 모험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독신 생활을 받아들이는 것(맹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남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남성으로부터 청혼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은 결혼에 대한 정당한 욕구를 억누르는 것도 고독을 즐기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그 고난을 원하신다고 여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독신 생활을 모험의 정신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함을 뜻한다.(p217-218)

 

모든 것’, 즉 우리의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분은 치유를 통해서, 그리고 병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중요한 것은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 우리 자신이 인도받는 것, 그분이 우리를 부르신 대로 모든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그 모험에 과감하게 직면하는 것이다. “인생은 하나님이 지휘하시는 모험이다!”(p241)

목표나 가치를 정하는 순간, 그에 미치지 못하거나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할 때마다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그 결과 죄책감과 함께 구원의 필요성, 어쩔 수 없는 잘못에 대한 보상, 잘못된 선택과 자신의 불성실함에 대한 용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p274)

 

신앙이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주권에 의지하여 무엇이 가치 있는것이지를 결정하는 것이다.(p295)

 

성경은 일반적인 이론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건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모험, 하나님의 그 커다란 모험이 인간의 모든 모험과 사건(극히 작은 것이라도)에 작용하고 있다.(p306)

 

신앙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외면하게 만들지 않는다. 신앙은 오히려 우리가 세상에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세상의 모험에 관여하시며 세상을 사랑하시고 세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계시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은 모든 가치의 출처가 되시고, 사물과 생물과 세상과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가치를 부여하시는 분이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1)는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은 영적인 세계 뿐 아니라 땅도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모험은 땅에서도 펼쳐지며, 그분은 우리의 모험 본능을 통해 우리를 그분의 모험에 연합시키신다.(p311)

 

 

 

너무 간간히 읽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순간 순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한 살 어린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글.

 

편한대로 살지 말고 모험을 마주하며.. 모험속으로,

 

2013.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