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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신성가족 (2009.5.28~6.9.)

 

쉬운 글

어려운 글.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는 하기 어렵다

 

그럴 때 당신은 학연,지연,혈연을 찾아 누구에겐가 전화를 건다.

 

그러면 금방 해결된다.

 

당신에겐 전혀 죄의식이 없다.

 

그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의 기본일 뿐이니까.

 

그러나 당신처럼 그렇게 전화 한통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학연,지연,혈연을 갖지 못한 사람이

 

누구에겐가 돈을 주고 어떤 일을 해결 했을 때

 

당신은 그건 부정부패라고 분노한다.

 

당신의 그러한 2중기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연고에 의한 청탁은 괜찮고

 

금품을 이용한 청탁은 범죄라면

 

그건 정말이지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

 

-강준만[서울대의 나라]

 

 

책 안에 있는 위 인용문이.. 내가 느낀 이 글의 중심내용이다.

아... 너무.. 적나라 한듯...;....

 

 

이 책은 김창록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광고 하는 바람에 알게 되었다..ㅋ

 

5월달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새 책..

 

김두식교수님이 쓴 글이라.. 그냥 바로 샀는데,,ㅎ

 

역시나... ㅎ

 

 

쉽게 말하면.. 이 책은..

 

OTO을 통해서 쓰여진 책이다..

 

법조.. 사법부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들을 겪은 사람들..  그들을 교수님이 OTO해서

 

그 녹취록을 토대로 해서 쓴 글.

 

즉..  사회문화 시간에 배운.. 질적연구방법에 따라.

 

으..  사회문화.. 질적연구 방법하면,, 줄줄나왔었는데;.. 다 까먹었네;;..

 

하튼 그거에 따라 쓰여진 책.

 

그래서.. 더 깊은 이야기들 쉽게 알지 못하던 내용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특히.. 여전한 비리..

 

일반사람들이, 신문기사들이 말하는 그 비리가 여전하구나..

 

책에서 교수님은 끊임 없이 '씨쓰템'의 문제를 말하셨는데,,

 

이유야 어찌되었던..

 

관계의 늪에 빠져.'원만함'의 늪에 빠져..

 

거절할 수 없는 돈.. 거절할 수 없는 관계. 때문에..

 

판사도 검사도 변호사도 법원공무원도 모두 부모와 이모와 사촌이 있는, 친구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과도한 업무량이나 각종.. 구조적 문제들 때문에.

 

없어질 수가.. 없다는.. 모든 사람들의 한 목소리.

 

 

그게 그 사람들만의 잘못이 아닌게..

 

누구나.. 나라도. 그 자리에 있으면 그럴 수 밖에...

 

진짜.. 구조적 문제.. 없진 않은거 같다..ㅎ..

 

 

예전에.. 10년도 더 전에.. 아빠가 법무사하면..  한달에 천만원도 번다고 한걸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물론 나에게 직접 말한건 아니고 내가 얼핏 들은거지만..

 

그래서.. IMF 직전에;..  개업을...

 

그거 하지말라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ㅎ..

 

어쨋든.. 이 책을 읽으면서.. 변호사도 아닌데,, 그 당시 천만원..아.. 그게 어떻게 하면 벌 수도 있겠구나...

 

참.. 아쉽네.ㅎ.  부자집 아들이 될 수 있었는데.. 직업이 '아들' 일 수도 있었는데..ㅋㅋㅋ..............

 

에휴,,,ㅎ...

 

 

 

이렇게 문제투성인데..

 

그 아무것도 모르던 초6짜리 아이가

 

그 아무것도 모르던 그 고1짜리 아이가.

 

뭘 안다고 문제를 고친다고 했을까.

 

그곳에 가서 고친다고 했을까...  여전히.... 의문일 뿐..ㅎ.....

 

 

 

근데.. 이렇게 문제문제 적어두니까

 

진짜 뭐 큰 일이라도  있는거 같으나..

 

사회 어딜가나 이 구조는 똑같은..  그냥.. 어쩌면 평범한.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알바를 통한.. 짧은. 사회 경험?;; 에 비춰봐도. 그렇고..ㅎ...

 

다만 문제는 그런 것들을 처벌해야할 문제 제기 해야 할 법조계 자체에서 그러하다는거......

 

치료가 필요해.ㅎ....

 

 

참..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법원에서 일하기 싫어진다...

 

어딜가나 똑같은데..

 

 

참.. 쉽고.. 쏙쏙 들어오는 좋은 책인거 같다..

 

관심있으면 읽어보는 것도.....ㅎ...

 

09.6.11.